최근 국제미용성형의학회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가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000명당 13.5건의 성형수술이 이루어졌다. 안타까운 것은 성형수술 건수가 많은 만큼,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
취업준비 때문에 바빠야 할 김소을(가명, 23세)씨는 도서관 대신 성형외과를 찾아 다니느라 바쁘다. 그 이유는 바로 3년 전 성형했던 코를 재수술하기 위해서이다. 평소 콧대가 낮아 얼굴이 전체적으로 평평해 보이는 것이 콤플렉스였던 김 씨는 자신감 있게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코성형을 선택했지만 수술 후 콧대만 너무 높아져 눈과 눈 사이가 좁아 보이고 첫인상이 강해져서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왓다.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정재용 원장은 “코성형은 단순히 코를 높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의 모양, 높이, 피부의 두께 등에 따라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고, 본인의 얼굴에 맞는 적절한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수술 전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코는 단단한 뼈 조직과 부드러운 연골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보형물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적합한 재료를 개개인의 특성에 알맞게 사용해야 모양뿐만 아니라 안정성까지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잘못된 코 성형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재용 원장은 “코 성형은 무엇보다도 얼굴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막연한 기대감으로만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기 보다는 코 성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판단 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