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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4년 더”
조정원(66)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4년 더 세계 태권도계를 이끈다. 조 총재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연맹 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당초 홍문종(58) 새누리당 사무총장 겸 국기원 이사장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달 초 홍 이사장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단독으로 입후보, 추대 형식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이로써 2004년 6월에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는 세계연맹 수장으로 선출된 조 총재는 2005년, 2009년에 이어 4선에 성공했다.

조 총재는 지난 9년의 재임 기간 태권도의 세계화와 변화, 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2006년에 신설했고, 2009년에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만들어 소외당한 이들도 태권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 태권도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경기적인 측면에서 판정 시비를 줄였고 박진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림픽 퇴출 종목 후보로 거론되던 태권도가 2020년 올림픽의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조정원 총재의 연임으로 국제경기연맹(IF)의 수장 가운데 한국인은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과 함께 두 명을 유지하게 됐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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