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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의회, 미국의 EU 도청 스캔들 조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EU를 상대로 한 미국의 도ㆍ감청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EU 의회는 9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EU 기구들을 노린 미국의 감시프로그램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투표는 찬성 483표, 반대 95표로 통과됐다.

EU 의회는 지난달 EU 회원국과 EU 본부, 각국 대사관 등을 노린 미국의 불법 정보수집 행태가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사실 규명을 위한 논의를 벌여왔다.

또 미국을 넘어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이 비슷한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자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의회 내 시민권 위원회는 향후 미국 등의 감시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달 독일 시사주간지인 슈피겔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 정보당국이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수집했을 뿐 아니라 EU 본부와 각국 대사관까지 도청하고 전산망 침투를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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