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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호주 소년, SNS로 팝스타 위협하다 경찰에 덜미
[헤럴드경제=원다연 인턴기자]10대 소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 유명 팝가수를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두 명의 친구와 함께 핑크의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던 이 소년은 미국의 유명 가수인 핑크(Pink)의 호주 공연을 앞두고 핑크의 트위터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내용을 올려 공연이 열리는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7일(현지시간) 저녁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다음날 영국의 인터넷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는 핑크의 트위터에 익명으로 “나에게 폭탄이 준비되어 있다. 로드레이버아레나를 날려버릴 시간이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경찰 당국은 범인의 행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표 뒤 특정 단어를 검색하기 쉽도록 만든 해시태그와 프로필 사진이 범인 검거의 열쇠였으며 ‘로드레이버아레나’라는 단어를 해시태깅 한 트윗을 발견, 이 글을 올린 소년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1만2000여 명이 모인 공연장 사이에서 소년을 검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소년의 여동생은 진짜 폭탄이 아니라 핑크의 노래 ‘시한폭탄(Timebomb)’을 언급한 것이고 ‘시한(Time)’을 빠트린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 소년은 추후 테러위협과 공해(公害) 혐의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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