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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ㆍ러, 동해서 사상 최대 합동훈련 돌입
중국과 러시아가 5일부터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훈련에 들어갔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 등 중화권 언론이 보도했다.

‘2013 해상 연합’ 이라는 이름의 이 훈련은 8일동안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18척의 수상함과 잠수함 1척, 특수전 부대 2개 분대가 참가한다.

중국은 유도탄 구축함인 선양함, 스자좡함, 우한함, 란저우함, 유도탄 호위함인옌타이함, 옌청함, 종합 보급선인 훙저후함 등 수상함 7척과 함재 헬기 3대, 특수전부대 1개 분대를 파견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수상함 11척, 재래식 잠수함 1척, 항공기 3대, 헬리콥터 1대, 특수전 부대 1개 분대가 참가했다.

12일까지 양측은 해상 및 공중 목표 타격, 잠수함 탐지, 보급, 수색 등 훈련을 함께 받고 공동 열병식도 개최한다.

중국과 러시아 함정은 훈련 과정에서 탐색ㆍ화력통제 레이더와 각종 전자전 장비를 전면 가동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관영 중궈신원이 전했다.

일본과 가까운 표트르대제만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놓고 일본과 주일 미군을 겨냥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작년부터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일본과 대립하고 있다. 러시아도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을 놓고 일본과 갈등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이번 훈련이 일본을 비롯한 특정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한편 일본과 미국은 중·러 연합 해상 훈련과 비슷한 시기 홋카이도에서 연합 전투기 훈련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7∼12일 열릴 미ㆍ일 연합 훈련에는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 소속의 주일미군 F-16 전투기 8대와 90여명이,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8대가 참가한다.

미ㆍ일 연합 훈련 지점은 홋카이도 서부 지역으로 중ㆍ러 연합 훈련 지점에서 불과 600km가량 떨어져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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