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주관하고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소년원 출원생들의 해외자원봉사’ 활동이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소년원에 있다가 출원한 이후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해 대학에 다니고 있는 출원생 10명과 법무부 직원등 총 13명이 참가하는 이번 해외 자원봉사는 소년원 출원생들에게 자긍심을 길러주고, 사회에 봉사하는 기쁨을 알게 해주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박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가서 고아원 일일교사, 우물파기, 벽화 그리기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 선교사와의 만남은 이들에게도 큰 교훈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85년,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잡혀 소년원에서 생활한 박 선교사는 그곳에서 자원봉사자 ‘어머니’를 만나 새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이후 종교학교에 진학한 그는 소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건너가 고아들을 돌보고 우물을 파는 등 봉사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 출신으로 성공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박 선교사를 직접 보면서 소년원 출원생들 역시 ‘나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봉사의 기쁨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이 경비 5000여만원을 전액 지원해 실시된다.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