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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원 출원생들, 탄자니아에서 봉사의 기쁨 배운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어린시절 잠시 엇나가 소년원에 들어갔다가 출원후 마음을 잡고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탄자니아로 해외봉사활동 떠난다. 특히 이들은 소년원 출원 후 마음을 고쳐먹고 선교사로 활동하며 탄자니아에 희망을 뿌리고 있는 선배 박관일(42) 선교사를 만나 일일교사, 우물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인생을 배울 예정이다.

법무부가 주관하고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소년원 출원생들의 해외자원봉사’ 활동이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소년원에 있다가 출원한 이후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해 대학에 다니고 있는 출원생 10명과 법무부 직원등 총 13명이 참가하는 이번 해외 자원봉사는 소년원 출원생들에게 자긍심을 길러주고, 사회에 봉사하는 기쁨을 알게 해주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박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가서 고아원 일일교사, 우물파기, 벽화 그리기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 선교사와의 만남은 이들에게도 큰 교훈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85년,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잡혀 소년원에서 생활한 박 선교사는 그곳에서 자원봉사자 ‘어머니’를 만나 새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이후 종교학교에 진학한 그는 소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건너가 고아들을 돌보고 우물을 파는 등 봉사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 출신으로 성공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박 선교사를 직접 보면서 소년원 출원생들 역시 ‘나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봉사의 기쁨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이 경비 5000여만원을 전액 지원해 실시된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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