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에는 리더가 없습니다. 윤택이 형이 우리의 영원한 리더입니다.”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의 우승팀 그룹 울랄라세션이 두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를 27일 발표했다.
지난 2월 팀의 리더 임윤택의 별세 후 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울랄라세션은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으로는 대중에게 진실성 있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가사에 집중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서정적인 곡들로 앨범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앨범엔 타이틀곡 ‘한사람(I’ll Be There)’를 비롯해 지난 20일 선공개한 ‘거름’, 임윤택의 생전에 남긴 글에 곡을 붙인 ‘낡은테잎’ 등 총 7곡이 실려 있다.
김명훈은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눈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제작하며 남은 멤버들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군조는 “이번 앨범은 울랄라세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발라드 앨범”이라며 “다음 앨범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경쾌한 음악을 담은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윤택이 생전에 남긴 미공개 작품을 따로 발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박승일은 “이번 앨범은 임윤택을 추모하는 앨범이 아니다”라며 “임윤택의 목소리가 담긴 곡들이 있긴 하지만, 자칫 상업적 의도로 비칠 수 있어 따로 모아 발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박승일은 “임윤택은 미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예술과 음악을 결합하는 큰 밑그림을 그렸었다”며 “다양한 대중예술인들과 함께 작업할 계획은 있지만 멤버 영입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울랄라세션은 “앞으로 매 앨범 다른 색깔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