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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화기 선발업체 오토일렉스, ‘신산업’ 캠핑트레일러에 도전
국내 자동차메이커 전장부품 20년간 OEM…미주 바이어 신뢰 쌓아

내년 당진에 연간 5000대 생산 공장 착공…캠핑장ㆍ전시장 열 계획

“전압 220v 개조 등 국내 사정 맞게 생산ㆍ수입…국내 최저가로 공급”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오토일렉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부화기 ‘알콤’으로 유명한 업체다. 또 디스트리뷰터(배전기)를 미국을 포함한 3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경력의 오토일렉스가 캠핑트레일러사업에 새로 뛰어들었다. 낯선 사업은 아니다. 1994년부터 현대ㆍ기아ㆍ쌍용ㆍ쉐보레(옛 GM대우) 등 자동차업체의 정장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오면서,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토일렉스는 바이어들의 중개로 북미 지역 4개 캠핑카업체의 현지 트레일러 생산공장과 생산ㆍ판매 기술제휴에 대한 최종 서명을 지난달 끝냈다. 이들 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현재 트레일러 1차 입고분의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

배종윤<사진> 오토일렉스 대표는 “100여가지 자동차용 전장부품 OEM을 20년 가까이 해오며, 트레일러 제조ㆍ판매가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업분야로 봤다”고 말했다. 

오토일렉스는 해외 브랜드업체의 제품을 단순 수입ㆍ판매하는 국내 다른 업체와 달리 국내 실정에 따라 맞춤 제작하고 있다. 110v 전압에 맞춰진 북미 제품을 국내 사정에 맞게 220v로 개조하는 등 소비자 요구사항에 따른 주문제작도 실시하고 있다. 또 완벽한 기술제휴를 통해 사후 서비스까지 보장하고 있다. 


배 대표는 “트레일러나 캠핑카의 경우 ‘주5일제 수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세업체 난립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오토일렉스는 북미 현지 생산공장에서 국내 실정에 맞게 변경ㆍ생산ㆍ수입하기 때문에 시장 가격보다 30%~50% 가량 저렴한 국내 최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일렉스는 2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부지에 연간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트레일러공장을 내년 착공한다. 이를 통해 중국, 러시아,일본 등 아시아ㆍ유럽시장으로 트레일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트레일러 구입 고객이 오토 캠핑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캠핑장을 남부권(부산ㆍ목포)과 충청권(당진)에 조성 중이며, 현재 부산 가락동과 가덕도에 이어 당진에도 트레일러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배 대표는 “ 공정거래와 소비자의 편의를 먼저 고려, 업계 선두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부화기로 부화한 각종 동물을 방목하고 캠핑 가능한 수목원을 조성, 국내 캠핑문화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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