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거나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증상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이 발진은 1주일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여,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만 5세 이하의 영유아가 92.1%에 해당되어(만 2세 이하 60.1%) 어린이집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 예방수칙의 첫 번째는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를 해야한다. 또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등을 청결하게 해준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어린이집니아 유치원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이 확산을 막는데 있어 중요하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