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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현지마케팅 · 동남아 해외투어…‘공연 한류’ 엔저위기 정면돌파
‘엔저 현상, 북한 도발, 한ㆍ일관계 경색’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공연계는 일본 현지 마케팅을 강화, 일본 이외 지역 발굴과 확대, 한국 내수시장 강화 등의 위기 대응 전략을 펴고 있다.

정동극장은 더 효과적인 일본 현지 마케팅을 위해 지난 4월 일본 도쿄, 나고야, 센다이에서 ‘미소’ 특별 공연을 열었다.

또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일본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국내선 명동역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홍보물 부착, 방송 영상광고 등을 통해서 국내 관람객 잡기에 나섰다.

‘점프’는 오는 7월 2일이 공연 10주년이지만, 사상 유례없는 겹악재의 올해보단 내년 장사를 더 기대하고 있다. 제작사 예감은 내년 상반기 일본 투어 공연을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정유종 일본담당 매니저는 “일본 관객은 지난해까지 매년 성장해 왔다. 지금은 여러 악재가 겹쳐있는 꼴이지만, 일본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빔밥을 소재로 한 공연 ‘비밥’ 제작사인 CJ E&M은 “일본 비중을 줄이고 동남아 출신 지역을 늘리는 한편, 국내 내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해서 전체 관객 수입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ㆍ일 양국에서 동시에 공연하는 뮤지컬 ‘쓰릴미’ 제작사는 내년에 일본 배우를 캐스팅해 국내 무대에 올리는 등 상호 공동기획을 오히려 늘려가고 있다. 박용호 뮤지컬헤븐 대표는 “일본 내 뮤지컬 마니아는 정치외교 갈등과 관계없이 꾸준히 공연을 보는 편이다. 일본 내 한류 공연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B1A4, 에이젝스, 마이네임 등 신생 아이돌 그룹은 일본에서 주요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한 소극적 홍보에서 벗어나 쇼케이스, 악수회, 팬사인회 등 일본 팬과의 직접 대면을 늘려가고 있다. 황두현 SM C&C 부장은 “이런 전략은 모닝구 무스메 등 현지 일본 가수들이 팬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펼쳤던 홍보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지숙ㆍ정진영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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