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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를 웃게하는 동반자
美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서울대 WCU·경희대 의전원 등 공식 교수직함만 3개…‘암치료 최고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말하는 암의 오해와 진실
동물성 지방의 결정판 ‘삼겹살’·설탕덩어리 ‘하얀 쌀밥’ 등 잘못된 식생활이 첫번째 문제…암환자들에겐 오리고기·개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이 중요

최첨단 의료장비·정교한 의술 등 한국의사들 수준은 이미 ‘월드 베스트’…비싼 돈 들여가며 멀리 미국까지 가서 치료 받는다는 게 오히려 난센스

긍정적인 마음의 힘을 따라갈수 있는 치료법은 세상에 없어…암 걸리면 죽음에 연연해하고 우울하게 있기보다 대화하고 웃는 생활습관 가져야

“무조건 고쳐달라” 소위 돈 좀 있고 배웠다는 재력가들이 치료 안돼…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심없이 잘 따라와야 치료결과도 좋아져



“암이요? 사실 나도 잘 몰라. 암은 불치병이거든.” 당황스러웠다. “암은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을 내심 기대했던 기자의 순진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의신 박사는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알려진 미 텍사스대학 MD앤더슨센터에서 31년간 재직한 최고의 암전문의이자 ‘미국 최고의 의사’에 수 차례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암박사’ 아닌가.

김 박사는 기자가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자 빙긋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전 세계에서 암을 정복하겠다고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 아세요? 아마 그 돈을 쭉 늘어놓으면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걸요? 내가 암을 불치병이라고 얘기한 건 아직도 인간이 암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의미예요. 인간의 몸이 유전적ㆍ환경적ㆍ개인적 성향에 따라 같은 암이라도 사실 다 달라요. 그러니 모를 수밖에.”

기자가 “그러면 암이 완치된 사람은 도대체 뭐냐”고 묻자 김 박사는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답했다.

“아…물론 암을 이겨낸 사람도 있죠. 암덩어리가 없어진 건 아니고 활동을 완전히 중지한 사례는 나도 종종 봤어요. 기적이란 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그건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되거든. 기적은 겸손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나타나요. 의사에게 치료 열심히 받는 건 기본이고요. 쉽죠?”

김 박사와 인터뷰를 위해 앉자마자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암에 관련된 얘기는 이후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간간이 걸려오는 전화통화(길어야 1분)를 빼고 거의 숨도 쉬지 않고 쏟아낸 말을 기록하느라 기자가 식은 땀이 흐를 정도였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김 박사는 올해로 72세다. 대단한 체력이었다.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센터에서 31년간 재직한 ‘암치료 최고 권위자’ 김의신 박사는 암에 대해 “죽음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암은 공평하다. 잘나고 잘사는 사람도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 그다지 억울할 게 없다. 인간은 누구나 죽으니까”라며 “우리나라 사람은 암에 걸리면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하며 울고불고 난리다. 반면 미국 환자들은 가족도 우는 사람이 없다. 죽기 전까지 깔깔대고 웃고 농담한다”고 말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가 말하는 최고의 치료법은 긍정적인 마음인 셈이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돈 있고 행세깨나 하는 사람이 치료 안돼요”

김 박사를 거쳐간 암환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름이 좀 알려지니까 한국에서도 행세깨나 하는 사람이 김 박사를 만나러 왔다. 한국의 재벌 오너도 김 박사의 단골손님 리스트였다. 김 박사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암에 대한 인식 차이가 극명히 구별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암에 걸리면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내가 뭘 잘못했기에…’하면서 당장 죽을 것처럼 울고불고 난리예요. 살릴 수 있냐, 얼마나 사냐 이런 식이에요. 그에 반해 미국 암환자는 암 때문에 우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가족도 안 울어요. 죽기 전까지도 깔깔대고 웃고 농담해요. 한 환자는 천국에 골프장 있나 알아볼테니 나중에 오라고, 이런 식이에요. 반면에 한국 환자는 안 우는 사람을 본 적이 드물어요. 심지어 목사나 신부도 암에 걸려 찾아오는데 종교인은 의사보다 하나님에게 매달려야 하는 거 아닌가? 솔직히 여기서 죽을 사람은 미국 가도 죽어요. 지금은 의술이나 한국 의료장비가 미국보다 훨씬 더 좋은데 왜 자꾸 온다는지 잘 모르겠어요.”

재력가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치료가 더 어렵단다.

“소위 좀 배웠다는 사장, 변호사 심지어 의사가 제일 치료가 안돼요. 의사 말도 잘 안 듣고 그냥 무조건 고쳐달래. 오히려 좀 못 배운 사회적 약자는 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잘 따라하거든. 그러니 치료 결과가 좋을 수밖에….”

한국 환자가 미국에 오면 암을 바로 고칠 거라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항암제는 아직 암을 완치시키지 못해요. 항암제는 5가지 이상을 쓰면 사람이 죽어요. 보통 2~3가지를 쓰는데, 솔직히 어떤 약이 맞을지는 의사도 정확히 몰라요. 그래서 한국에서 잘 고친다는 미국 암센터에 온 환자들이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워해요. 미국 의사는 약을 놓고 환자에게 골라잡으라고 하거든. 한국 사람은 이해를 못하지. 미국에서는 약도 워낙 비싼 탓도 있지만 만약에 비싼 돈 들이고 안 들면 바로 고소를 하거든. 미국은 ‘수(sueㆍ소송)’의 나라니까.”



“지방 많은 삼겹살보다 오리고기가 좋아요”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오히려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암환자는 식욕부진과 영양섭취 부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음식이 암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는 얘기다.

“암환자는 잘먹어야 해요. 그런데 한국 암환자는 암 진단을 받으면 충격을 받아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잠도 잘 못자요. 항간에 암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암이 잘 자란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건 전혀 근거없는 말이에요. 암이 자라면 몸 안에 기운을 지탱시켜주는 단백질을 망가뜨려요. 일종의 독약인 항암제가 정상조직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단백질이 더 필요하거든. 암 환자는 특히 기름기 없는 오리고기ㆍ개고기 등이 좋아요.”

한국인의 주식인 ‘하얀 쌀밥’도 문제란다. “백미밥은 그냥 설탕덩어리라고 보면 돼요. 쌀밥을 나이 들어서도 계속 먹으면 다 당뇨병이 걸리게 되어 있어요. 동물성 기름 역시 많이 섭취하면 각종 장기에 염증이 생겨요. 간에 생기면 간암이 되고, 혈관에 달라붙으면 뇌졸중이나 혈관병이 되지. 젊을 때는 혈관이 매끄럽고 탄력성이 좋은데 나이 먹어 운동 안하면 콜레스테롤이 떡이 져서 모세혈관이 걸려 병이 생겨요.”

직장인이 즐겨먹는 삼겹살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삼겹살은 동물성 지방의 결정판이지. 얼마전 뉴욕타임스가 한국 사람은 교육수준도 높은데 도대체 왜 그렇게 지방덩어리인 삼겹살을 자주 먹는지 이상하다고 기사가 났어요. 난 삼겹살이 담배보다 더 나쁘다고 보거든. 건강한 사람은 생선과 채소ㆍ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고, 암환자는 지방이 없는 고기 같은 걸 잘 먹어야 해요.”

음식 못지않게 암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도 진짜 심각한 문제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은 늘 우리 곁에 있는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해요. 뉴욕 시는 시장이 아예 시내에서 담배와 콜라를 못 팔게 만들어버렸어요. 베이컨도 기름기 많이 들어가면 맥도날드에서 못 팔게 해요. 지금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7%, 한국은 6%가 의료비인데 한국은 점점 증가 추세예요.” 



“한국의 암치료 수준은 월드 베스트”

미국에서 본 한국 의사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

“한국 의사는 수술을 잘하기로 전 세계에 정평이 나 있어요. 한국 의사는 손재주가 좋아 로봇 조종을 잘해요. 미국 의사가 6시간 걸려서 하는 걸 한국 의사는 2시간에 끝내요. 서양 의사는 손이 커서 그런지 로봇수술같은 정교한 조종은 한국 사람을 못 따라가요. 로봇수술은 미국이 개발한 건데 지금은 한국 의사가 제일 잘해요. 값도 싸요. 미국은 한국보다 로봇수술이 10배 이상 비싸다고 보면 돼요. 실력은 훨씬 떨어지고.”

의료장비 역시 한국만큼 최첨단 장비를 갖춘 나라도 드물다.

“한국의 웬만한 대학병원에는 한 대에 30억~40억원하는 PET-CT(양전자단층촬영) 장비가 즐비해요. PET-MRI는 한 대에 100억원이 넘는데 이런 기계는 일본은 하나도 없고, 미국도 4대밖에 없는데 한국에도 4대가 있어요. 최신 항암제도 미국보다 한국의 약값이 10분의 1 수준으로 싸요. 의료수준은 거의 동등한데 장비나 약값을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10배 정도 싸죠. 그래서 미국 가서 암치료 받는 건 난센스라는 거예요.”

그런데도 한국 사람이 미국에 많이 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한국정부에서 조사를 해보니까 한국의 대학병원에서는 의사가 진료하는 데 3~5분밖에 안 본대요. 그래서 돈이 더 들더라도 좀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어서 온다는 거예요. 미국은 기본적으로 1시간 동안 진료를 꼼꼼히 보거든. 한국 의사는 수가가 낮아 오전에만 수십명을 진료하지만, 미국 의사는 하루에 환자를 8명(시간당 1명)만 진료해요. 처음 내원한 환자는 2~3시간 보는 경우도 있고. 또 미국은 의료보조인력인 PA 등이 있어 간단한 수술까지 하니까 의사의 일손이 그만큼 줄어들어 환자에게 더 신경을 써줄 수가 있는 거죠.”

김 박사는 한국에 와서 한방을 주목하고 있다. 경희대 암센터 설립에 자문을 해주는 것도 그런 이유다.

“요즘 미국에서는 한방이 폭발적인 인기예요. 사실 양방에서 쓰는 약이 한방에서 쓰는 것과 다를 건 없어요. 아스피린은 버들나무에서 나온 거고, 택솔이라는 항암제도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것이에요. 인삼의 사포닌 성분도 항암제로 연구 중이고…. 다만 한방은 병이 치료되는 과정에 대한 임상팩트를 보완하는 게 과제죠. 미국에서는 한방에 무척 관심이 많아요. 한국은 양방과 한방 의사끼리 사이가 무척 안 좋은 거 같은데 MD앤더슨 같은 곳에도 한방의사가 있어 협진이 꽤 잘돼요. 앞으로 양ㆍ한방이 힘을 합친다면 암치료에 큰 결과물이 나올 거라 믿어요.”



“암에 걸리면…깔깔깔 웃고 또 웃어라”

김 박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래서 암환자는 종교를 갖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죽음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어요. 암은 공평해요. 잘나고 잘사는 사람도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 그다지 억울할 게 없어요. 인간은 누구나 죽으니까. 서양사람은 암을 고치면 뭘 할 거냐 물으면 이런저런 목표를 말해요. 어느 미국인 변호사가 말기암에 걸려왔는데 자기는 병이 나으면 거리의 부랑자에게 휴대폰을 하나씩 나눠주고 싶대요. 왜냐고 물으니까 암에 걸리니까 그런 사람을 평소에 외면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고. 앞으로 무슨 고민이 있으면 자기에게 직접 전화해서 상담하라고 핸드폰을 주고 싶대요. 그런 사명감 있는 사람은 치료도 잘돼요.” 

그럼 암에 걸리면 포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라는 말인가. 김 박사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몸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몸이 달라져요. 내가 골프를 50세가 넘어서 배웠는데 운이 좋았는지 홀인원을 5번이나 했어요. 최경주가 미국 우리 동네에 사는데 저보고 늘 신기하다고 해요. 난 늘 골프장에 갈 때면 홀인원하자는 각오를 하거든.”

김 박사는 늘 웃는 생활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미국 사람은 별 것 아닌 것으로도 깔깔대고 웃어요. 자꾸 웃어야 해요. 그래야 치료가 잘돼요. 난 가끔 인터뷰를 하면 송해 씨와 구봉서 씨 얘기를 자주 해요. 거의 90세에 가까운 사람들인데 TV에서 보면 아직도 싱글벙글이에요. 송해 씨는 이북에서 피란 와서 어머니가 하도 보고싶어서 일부러 다른 사람 앞에서 히히덕거리고 노래도 하고 그랬대요. 몇 해 전 이북에 초청받아 가서 흘러간 노래를 실컷 부르려고 했는데 북한당국에서 나온 사람이 못하게 하더래요. 다신 안 와야지 했는데, 북한 가수가 슬쩍 오더니 미안하다고 다음에 통일이 되면 같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실컷 부르자고 해서 지금도 그때에 대비해 매일 연습을 한대요. 나는 이런 긍정적인 마음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 대한 기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현재 김 박사의 공식 직함은 3개다. 미국에서는 UCI캘리포니아대학교 얼바인캠퍼스 교수이고,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WCU) 교수, 경희대에서는 의전원 석좌교수 겸 경희의료원 암센터설립추진본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에는 봄ㆍ가을 각각 2개월씩 와서 학생을 지도하고 각종 행사에 강연을 다닌다. MD앤더슨 종신교수직은 계속할 수 있었지만 미련없이 그만뒀다.

“미국문화는 ‘가장 잘 나갈 때, 가장 아쉬워할 때 그만두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해요. 대학총장이 70세 이상인 사람도 거의 없어요. 70세가 넘으면 뇌세포가 많이 죽어 많은 사람을 다루는 조직의 리더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 한국에서 강연하고 받는 사례금이나 UCI에서 받는 돈은 다 기부해요.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까. 모교인 서울의대에도 최근 3억원을 기부했어요.”

미국은 기부의 나라답게 유명 병원의 예산 상당부분이 기부로 충당된다. 

“MD앤더슨은 미국 병원 중에서 하버드 다음으로 기부가 많은 병원이에요. 1년 예산이 35억달러(4조원)쯤 되는데 그 중 3분의 1이 기부로 충당돼요. 삼성 이건희 회장도 이곳에 치료받으러 올 때 400만달러를 냈어요. MD앤더슨은 직원도 월급에서 다 조금씩 기부를 해요. 생활화가 되어 있는 거죠. 심지어 병원 안이나 근처에 있는 음식점, 호텔, 선물코너 가게에 있는 상품은 가격이 다른 데에 비해 굉장히 비싼데 그 차익을 병원에 다 기부해요. 맥도날드 햄버거도 배 이상 비싼데 기부로 들어간다고 가게 입구에 써있어요. 교수식당 밥값은 당연히 제일 비싸요. 그런데 한국 병원에 와보니까 교수는 다 공짜더라고.”

김 박사는 한국의 병원행정 풍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MD앤더슨의 예를 보면 이사(주로 기업인)가 300여명 정도 되는데 이사장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해요. 이런 사람이 돈 많은 기업인을 이사로 추천하죠. 1년에 한두 번 이사회를 할 때 의사를 불러서 어떤 기계가 왜 필요하냐, 하버드에는 이런 기계가 있는데 우리도 필요하다 등의 얘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사들이 듣고 합당하면 그 자리에서 수표를 끊어줘요. 자기가 안되면 다른 기부할 사람도 추천하고.  한국 와서 놀랐던 게 이사가 많은 경우 총장의 친인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들었어요. 이사란 사람들이 기부할 생각은 안 하고, 어디 돈이 남는 곳이 없는지 살피고 횡령까지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먹먹했어요.” 

김 박사는 국내 대형병원의 도를 넘는 경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유명한 대학병원은 보통 지역의 6~7개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묶어요. 임상테스트를 할 때도 서로 협력이 잘돼요. 이런 건 전 세계적 추세인데 우리나라 병원은 이게 잘 안되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삼성의료원과 아산병원 생겼을 때도 내가 서울대학병원과 연계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도 했는데 서로 경쟁만 하고. 옛날 사람은 그렇다 치고 지금이라도 젊은 사람이 함께 협조해 뭘 이루어보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해요.”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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