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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 항공모함 11일 부산항 입항...北 거세게 반발할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7000t급)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니미츠호가 오는 11일 부산항에 입항해 사흘간 머문 뒤 다음 주에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9일 샌디에이고항을 출항해 3일 7함대 해상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한 상황이다.

니미츠 항모전투단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으로 구성됐다.

니미츠 항모전투단은 동해 일대에서 항모타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미 니미츠호의 한미연합 해상훈련 참가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훈련기간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5일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전쟁연습의 화약내가 채 가시기도 전에 10일경에는 새로운 해상합동훈련을 구실로 핵탄을 적재한 ‘니미츠’호 항공모함 타격집단이 부산항에 들이닥치게 된다”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우리 군은 니미츠호가 참가하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적 훈련이기 때문에 북한이 문제 삼는다고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국내 인터넷 카페 등에 올라온 게시물 등을 통해 니미츠호의 부산항 입항 정보를 파악하고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추정했다.

군 소식통은 “항공모함이 부산에 오면 승조원을 태워주는 운전기사 등을 모집해야 하는데 그런 종류의 인터넷 카페 게시물을 보고 북한이 항모 입항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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