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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땀 때문에 야외활동 고민이라면…흉터 없는 ‘미라드라이’ 시술 추천
이상준(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따뜻한 봄기운이 돌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과도하게 흐르는 땀 때문에 야외활동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다한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 사람들보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들은 이제 막 봄에 접어들었는데도 벌써부터 여름이 두렵기까지 하다. 기온이 올라가면 피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피지와 땀의 분비량도 늘어나 다한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다한증을 진단할 때는 땀 배출량을 체크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느냐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고, 치료 여부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흔히 주름 치료로 잘 알려진 보톡스 주사를 이용해 다한증을 치료하는데, 땀이 나는 부위에 직접 주사하게 되면 교감 신경의 흥분을 억제해 과도하게 땀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톡스 치료는 시술이 간단해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1~2㎝ 간격으로 주사하면 6~8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만약 땀이 많지 않거나 초기 다한증이라면 바르는 발한억제제를 먼저 사용해볼 수도 있다. 발한억제제는 알루미늄 솔트 성분을 이용해 땀이 피부로 나오는 구멍을 일시적으로 막는 원리로 땀 발생을 억제한다. 사용이 간편하기는 하지만 매일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효과가 약해서 증상이 심한 경우는 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는 항아세틸콜린 계열의 먹는 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소개된 미라드라이 시술은 극초단파를 이용해 땀샘이 분포하는 깊이의 피부 속에 열을 주어 땀샘을 파괴하고, 표피는 냉각시켜 보호해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하는 원리다.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인기다.

땀이 덜 나게 하려면 평소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상시 여러 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땀이 찰 때마다 자주 갈아입는 것이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경우에는 제모를 하고, 파우더를 사용해 건조시킨다. 겨드랑이는 세균 번식이 가장 잘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커피와 홍차, 뜨거운 음료, 술, 매운 음식 등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으며, 비만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명상이나 요가를 통한 마음의 수련과 스트레스 조절법을 훈련하는 것도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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