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전 멀티히트 맹타
수비때 2루수와 경미한 충돌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일 멀티히트를 치고 전날 시즌 5호 홈런까지 터뜨렸던 추신수는 이날까지 안타 2개를 쳐 타율이 0.327에서 0.331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후속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올라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코자트의 타석에서 시즌 세 번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이후 코자트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7회초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선 2루수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물러났고 7-4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 마지막 타석에선 카메론 로의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잡혀 공격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상대 타자인 알폰소 소리아노가 때린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충돌해 공에 맞았지만 뜬공이어서 크게 다치진 않았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이날 신시내티는 컵스에 7-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