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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에 재능 더한 특별한 기업의 오지 워크샵

금융권 보안업계 괴짜 회사 ‘NSHC’, 독창적 아이디어 가지고 오지로 떠나


문호 괴테는 “지금은 모든 것이 악마적 속도로, 사고(思考)도 행동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너무 빨리 달려간다”라고 말했다.


눈앞의 것에만 집착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현대병의 폐해를 일찌감치 지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나’라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타자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오지에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NSHC 는 안드로이드 백신(Droid-X)을 국내 금융권과 업체에 공급한 보안회사다. 또 3.20 사이버 테러 사고가 나자 발빠르게 사고대응보고서를 발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금융권 보안업계에서는 ‘괴짜’회사로 통한다. 언더그라운드 해커들이 모여 만든 이 회사는 언뜻 보기에도 튀는 행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는 해외봉사팀을 꾸려 독특한 아이템을 갖고 ‘재능기부워크샵’을 떠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경영실적이 호조를 이뤘을 때 단체로 해외워크샵을 떠나지만 이들은 오지를 찾아 땀을 흘리기로 했다. 나눔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고, 희망은 배가 되는 유일한 선(善)의 실천이라는 생각에서다.


NSHC는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 금전적, 물리적 보상을 받으려는 욕심을 버렸다. 오히려 자신들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성과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그 가치창조의 중심에는 바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 ‘재능’을 자리시켰다.


각박하고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금융 보안 기업 NSHC의 특별한 재능기부 현장을 찾아가본다.


이들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캄보디아 원주민 마을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  ‘페트병전구(PET Bulb)’, 가정용 태양광 전기 시스템’, ‘행복한 가족사진 촬영’ 등을 통해 원주민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페트병전구는 벽에 창문이 없는 원주민 가옥의 슬레이트 지붕을 뚫고 페트병 전구를 달아 조도를 개선시키는 프로젝트다. 원주민들은 실내가 밝아져 생활이 편리하고 아늑해졌다며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NSHC는 또 전기를 자동차 배터리로 충전하는 가정에는 가정용 태양광 전기 시스템을 설치, TV와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했고, 마을 주민들의 가족사진을 촬영, 즉석에서 인화해 간단한 액자를 만들어주는 따뜻한 시간도 가졌다.


워크샵을 이끌었던 NSHC의 이윤승 부사장은 “이 행사는 해외봉사만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면서 “현지의 사람들이 꼭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독창적인 접근이고, 동시에 회사 구성원들의 창의성, 팀워크, 업무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결국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에 재능을 더한 NSHC의 재능기부 워크샵은 해마다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얼마나 독창적이고 따뜻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소중한 인연을 맺을지 기대해 본다.


한편 NSHC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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