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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경찰에 경유 검출 ‘참이슬’ 원인 규명 탄원서 제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판매한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제조사인 하이트진로가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이트진로는 경유 검출 ‘참이슬’에 대한 정확하고 조속한 원인규명을 위해 경유 성분 유입경로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수거한 15병의 소주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앞서 이 음식점에서 소주를 마신 사람들은 소주에서 심한 경유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국립과학수사원의 성분 분석 결과 경유 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까 우려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고, 영업현장에선 경쟁사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까지 포착되고 있다”고 탄원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조속한 원인규명을 위해 생산설비 등 공장 시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는 모든 생산설비가 전기로 가동되고 자동화돼 있어 경유 유입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공병도 고온ㆍ고압으로 자동 세척되기 때문에 경유성분이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생산과정 중에는 경유 유입이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조속한 수사를 통해 고의ㆍ과실 유무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당사 제품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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