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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없는 한국 고교생, 삼바에 인종차별 트윗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한국의 한 고교생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29)에게 인종차별 트윗을 남겨 논란을 빚었다.

QPR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삼바는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해 풀럼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전반 22분에는 수비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며 추가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경기가 끝난 후 삼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반전 플레이는 미안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 팬들은 “괜찮다”, “힘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 트위터리안이 ‘니그로(negro)’라는 글로 흑인인 삼바를 모욕하는 멘션을 보냈다. 이를 접한 삼바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속 좁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대꾸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삼바의 몇몇 팬들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일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이 트위터리안의 ‘신상털기’에 나섰고, 그 결과 경남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교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누리꾼들은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고교생은 4시간 뒤 삼바에게 다시 “정말 죄송하다. 경기를 보다 실망한 나머지.. 정말 나쁜 말을 썼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QPR은 이날 패배로 4승11무15패(승점23점)을 기록, 19위에 머무르면서 사실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의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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