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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수은 함유 폐기물 안전관리 강화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수은을 함유한 폐기물의 친환경 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수은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 수은을 함유한 폐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시작한 수은 함유 폐기물의 배출실태 조사를 2015년까지 마무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재와 폐수처리 오니(오염된 진흙), 폐형광물질 등에서 비교적 짙은 농도의 수은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는 2016년까지 수은 함유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처리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착수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수은 배출국이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수은 함유 폐기물은 일반 폐기물과 섞여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형광등이나 혈압계 등의 폐제품이 깨지면서 수은이 새어나오는 등 관리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한편 수은에 장기간 노출되면 중추신경계와 간ㆍ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더구나 태아나 영유아가 성인보다 수은 노출에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계적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수은이 들어간 배터리ㆍ조명기기ㆍ화장품 등의 제조ㆍ수출입을 금지하고 수은 배출시설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는 내용의 국제수은협약이 오는 10월 체결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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