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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증하는 BYOD족…내 폰이 위험하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3ㆍ20 사이버 테러로 보안 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올해부터는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모바일기기를 휴대하며 직장에서의 업무를 처리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족이 사이버테러의 주요 타겟이 될 것으로 분석돼 기업들은 사내 보안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델소닉월 등 복수의 보안업체에 따르면 올해부터 PC 네트워크 기반의 악성코드는 감소하고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60~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보안 솔루션 업체 맥아피는 2012년도 신종 모바일 악성코드 수집 비율이 2011년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이중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역시 ‘2012년 보안위협 통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역시 안드로이드 대상 모바일 악성코드가 전체 중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모바일 기기가 사이버 공격의 새로운 타겟이 된 원인으로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결제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범죄 동기를 한층 키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 다른 OS(운영체제)와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악성코드 유포의 타겟이 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본인의 모바일기기로 직장 밖에서도 사내 업무를 보는 BYOD족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트랜드에 경각심을 심어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이용자가 80%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국내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들은 통신사 앱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앱을 다운받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더욱 취약하다.

이와 관련해 델소닉월은 “BYOD 족이 증가할수록 회사 데이터 손실, 금융 위험 등 새로운 사이버 보안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더욱 진화된 바이러스가 등장할 것이며 사이버 테러의 대상이 대형 기업과 소규모 사업체를 구분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보안업체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은 어떤 기업이든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PDF와 같이 보안에 취약한 파일이 왔을 때는 항상 경계해야 하며 기업 역시 직원 보안 교육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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