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시후, A양과 8시간 대질신문 마치고 하는 말이…
[헤럴드생생뉴스]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가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인 A(22)씨와 8시간에 걸친 대질신문을 받았다. 엇갈린 주장으로 사건 발생 이후 내내 진실공방을 벌여온 이들은 13일 대질신문으로 경찰조사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이날 오후 6시 50분께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김모(24)씨, A씨 등이 함께 출석한 가운데 시작한 대질신문은 14일 새벽 2시 50분께 마쳤다.

경찰은 이날 세 사람을 상대로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달 14일 밤 서울 청담동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상황부터 박시후의 집으로 가게된 경위와 박시후의 집에서 벌어졌던 상황, 즉 ‘관계의 강제성’ 여부, 사건 이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와 사태 변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는 이날 8시간에 걸친 대질신문을 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경찰 측 관계자는 이에 대질신문 당시에도 세 사람은 각자 일관된 진술을 했고, 기존의 입장과 큰 차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질신문에 앞서 전날 오전에는 세 사람이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2명씩 짝을 이뤄 다시 한번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는 14일 중으로 경찰에 통보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결과는 법적 증거로 인정되지 못하기에 정황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박시후는 이날 서부경찰서에 출석했을 당시 만난 취재진 앞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저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 또한 피로감을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본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밝히고 조사에 임했다.

이후 조사를 마치고 나와 만난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발길을 돌렸다.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자리에 동석한 K씨는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 이후 박시후는 “마음을 나눴는 뿐 위력행사는 없었다”고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해왔다. 그러던 중 박시후는 고소인인 A씨와 모 일간지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한 A씨의 선배,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가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함께 모의해 사건을 꾸몄다며 지난 4일 이들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전 소속사 대표인 황모씨도 박시후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