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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후 사건 “A양, 피임 요구해서 박시후가…”
[헤럴드생생뉴스]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의 측근이 사건 당시 A씨의 행동과 관련한 새로운 증언을 내놔 ‘진실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후의 측근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의 정황을 비롯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밝혔다. 그간 엇갈린 증언을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박시후 측의 또다른 해명인 셈이다.

박시후의 측근은 먼저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해 유독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했다. 

그는 “ K군(박시후의 후배연기자)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술을 먹을 수 없는 상태”였지만 “A씨가 자리 분위기를 잘 맞춰줘서 (술을 잘 못마시는) 시후씨가 A씨와 술 마시기 게임을 신나게 하면서 열 잔 가량 마셨다”고 했다.

주량이 약한 박시후는 그날 "술자리에서 급기야 꾸벅꾸벅 졸았고, K씨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까지 담아놨다"며 의도적으로 A씨에게만 술을 마신 부분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이었다.

지난달 청담동 주점에서의 술자리 이후 세 사람은 박시후의 집으로 향했다. 다른 술집에서 2차를 하기로 하고 나왔는데 시간이 늦어 마땅히 갈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고, 다소 술이 취해 있는 A씨를 혼자 택시에 태워 상암동인 집까지 보내기에도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어 박시후의 아파트에서 2차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A씨는 그러나 주점에서 나올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5분 거리인 박시후의 집에 도착하는 동안 차안에서 취해버렸고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이날 마신 술을 다 비워냈다고 한다. 


때문에 A씨는 아파트에 도착해 “술에서 깨어 욕실에 가서 스스로 씻고 나와 침대로 갔다”는 것이 박시후 측근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그날밤 방안에서 있었던 일은 박시후와 A씨만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전제하며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시후의 측근은 “시후씨에 말에 따르면, 성관계 당시 A양은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 두 차례 모두 아주 적극적으로 성관계에 임했다”면서 “어떤 식으로 적극적이었는지는 알고 있지만 밝히지 않겠다. 다만 A양이 피임까지 요구해 시후씨가 콘돔도 착용한 사실만큼은 말할 수 있다. 두 번의 관계에서 모두 콘돔을 썼다. 만취 상태 준강간에서 A양이 그런 반응을 보일 수는 없지 않겠냐”고 했다. 때문에 다음날 오후 집에서 나갈 때의 분위기도 연락처를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소 이후 두 사람은 달라졌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박시후는 우왕좌왕하게 됐고, 이 같은 사건에 휘말리면 여론의 강력한 비난을 받게될 것을 알기에 서둘러 합의를 시도했다.

박시후의 측근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A양 측이 박시후 측에 대해 합의금 얘기를 일체 꺼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A양 측은 시후씨 측에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 한다’, ‘80세까지 책임져야 한다’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면서 “그래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상황을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진 뒤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박시후는 이후 “서로 호감을 느껴 마음을 나눈 것 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지난 1일에는 K씨와 함께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다. 이후 지난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인 A 씨와 지인 B 씨, 전 소속사 대표 C 씨를 무고ㆍ공갈미수ㆍ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전 소속사 측도 박시후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이번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자,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결정했다. 이에 박시후는 12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도착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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