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장기불황 따른 업무스트레스 날려라” KCC, ‘힐링 프로그램’ 가동
건설관련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자재 업체들이 일제히 실적부진의 늪에 빠졌다. 자연 임직원의 업무강도는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KCC가 임직원을 위한 ‘힐링(Healingㆍ치유) 프로그램’을 가동, 눈길을 끈다.

9일 KCC에 따르면, 임직원의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과 부서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커뮤니케이션 코칭’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직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직장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오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시작됐다. 좋은 근무환경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상담자의 비밀은 보장되며, 연간 8회까지 회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스트레스, 심리적불안, 강박증, 우울증 등 업무로 인한 심리적 고통 뿐 아니라 가족간의 불화 등에 대해 심리학자나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CC의 한 직원이 사내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코칭’은 직장내 부서간 마찰을 최소화 하고 업무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발전적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소통 전문가인 ‘커뮤니케이션 코칭인력’이 투입돼 다과를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다.

사내 힐링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한다는 KCC 직원 김선균(31) 씨는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 인간관계 등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며 “최근 스트레스로 고통이 컸는데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ㆍ육체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KCC는 이밖에 명상교육, 단체 음악감상, 명사강연 등 더 많은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운영 중인 사내 동아리 활동과 문화활동 지원 등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는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조직의 일체감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불황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