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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문외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예술감상 입문서 나왔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예술애호가가 되고싶은데 예술의 문턱은 왠지 높게 느껴진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눈부시게 하얀 화이트큐브는 잘난 사람들만 선호할 것같고, 클래식 콘서트는 지루할 것같아 티켓 끊기가 망설여진다.

이런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나왔다. 평범한 선남선녀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소울메이트 펴냄)가 그 책이다.
저자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나와 1995년 MBC에 입사해 사회・정치・경제부 기자를 거쳐, 9년 가까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김소영 기자(주말 뉴스데스크 부장)이다. ‘정치는 생활을 바꾸고, 예술은 삶을 바꾼다’를 취재신조로 삼고 있는 김 기자는 이번 책에서 서양화, 한국화, 사진, 클래식음악, 오페라, 국악, 발레, 뮤지컬, 연극 등 예술장르를 망라해 감상하고 즐기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문화예술계를 취재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이 더 생각의 가지를 뻗어가며 공연이며 전시를 즐길 수 있을까’를 고심하며 책을 집필했다. 장르별로 전문서적은 넘쳐나지만 예술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책은 예술감상 초보자들에게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쉽고도 재미있는 가이드북이 될 듯하다.

책은 모두 4장으로 짜여졌다. 1장에서는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가는 어떤 존재인지 예술 전반의 기본틀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회화, 사진 같은 2차원 미술과, 조각 또는 건축 같은 3차원 공간예술을 설명했다. 3장에서는 음악을, 4장에서는 연극과 무용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게 예술’이라고 믿는 저자는 “요즘처럼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언제 예술작품을 보며 인생을 생각할 시간이 있느냐고 타박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 우리이기에 더욱 더 예술감상이 필요하다. 예술을 접함으로써 우울, 허무, 분노, 좌절에서 우리 영혼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은 약간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그 장벽을 넘어서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책이 편안한 사다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380쪽. 1만8000원. 02)2234-7117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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