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태아뇌줄기세포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승인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파킨슨씨병 환자에 대해 신경뇌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활기를 띠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상섭 교수팀은 “인간 태아 중뇌에서 유래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씨병 환자에게 이식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부에 분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발생되며 손발의 떨림, 경직, 운동완만 및 자세불안정성이 나타나며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난치성 뇌질환이다. 발병후 진행정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5~10년 후에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른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60세이상 고령인구에서 주로 발병하며 고령인구의 약 1%가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병원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총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기 3가지 세포수를 5명의 환자로 구분하여 순차적으로 중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독일 라이프찌대학, 미국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연구와 이들 세포의 일부를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로 분화유도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파킨슨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여 왔다.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세포치료는 그동안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최소 5~10개의 태아뇌조직이 필요하고 과도한 도파민 신경세포 생성으로 인한 부작용의 발생 등이 보고되는 등 윤리적, 기술적 문제가 상존해왔다. 차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태아 뇌줄기세포 이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태아 뇌조직 1개로부터 수천~수만명 이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증식된 뇌줄기차병원 연구진은 동물 시험을 통해 이들 세포의 유전적 안전성 독성 시험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태열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