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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과 ‘은행’이 선임대 상가에 몰리는 진짜 이유는?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선임대상가는 보통 어떤 업종들로 맞춰져 있을까?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18일 올해 이후 본사 홈페이지 네트워크 게시판에 등록된 선임대상가들의 업종을 조사한 결과, 병원과 금융업종으로 맞춰진 선임대 상가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상가뉴스레이다 네트워크 게시판에 선임대상가를 등록한 현장은 총 18곳이었으며, 이들 현장에서 내놓은 선임대상가 상품은 모두 28개였다.

또한, 이 28개 점포들의 업종을 파악해본 결과 병원으로 맞춰진 선임대 점포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맞춰진 점포가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과 금융업종으로 꾸며진 선임대상가만 전체 물량의 30%가 넘는 셈이다.

그외 선임대상가 비중이 높았던 업종은 음식점과 이동통신점ㆍ커피전문점ㆍ학원이었다. 수치상으로는 음식점으로 맞춰진 선임대점포가 4개, 이동통신점 3개, 커피전문점과 학원으로 맞춰진 선임대점포 2개 순이었다. 그밖에 약국ㆍ문구ㆍSSMㆍ미용실ㆍ부동산ㆍ안경점ㆍ편의점 등으로 맞춰진 선임대점포들도 각각 1개씩 네트워크 게시판에 등록되었다.

병원과 은행으로 맞춰진 선임대상가가 상가정보업체 게시판에 상대적으로 많이 등록된 이유는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병원과 은행은 선임대 업종 중에서도 장기적 운영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속해 투자 관심도가 비교적 큰 편이다. 또, 대체로 보증금 비율이 세 실투자금 부담도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케이스가 많다.

선임대상가는 공실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어 투자적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

하지만 선임대상가라 하더라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거나 임차인이 금방 영업을 접게 된다면 선임대상가로서의 매력은 거의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선임대상가 중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상품을 잘 골라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을 갖춘 우량한 선임대상품은 공급된지 얼마되지 않아 분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같은 상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적극성을 띠면서 부지런을 떠는게 바람직하다.

그밖에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간혹 가짜 임차인을 섭외해 선임대상가로 홍보하는 사례가 있으며, 때로는 투자자 모르게 일정기간 시행사에서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보조해주는 상가도 있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하는게 좋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상가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우량 선임대상가에 대한 인기도는 비교적 높은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임대가 맞춰진 점포의 예상수익률과 장기적 운영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 메리트가 느껴질 경우에는 관련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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