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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대사 반응좋아 유행어로 밀었죠”

  • 종영 ‘학교 2013’박흥수役 열연 신예 김우빈
  • 기사입력 2013-0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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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반항아 이미지로 캐스팅
“실제는 밝고 잘 어울리는 성격
“모델·연기자 둘다 놓고싶지 않아”




“네가 Monday(뭔데. 이) 새끼야. 그만 hey(해. 이) 새끼야. gray(그래. 이) 새끼야.” 화제의 종영 드라마 ‘학교 2013’의 박흥수 욕 대사는 인터넷에선 놀이가 됐다. 말끝마다 ‘이 새끼야’라고 하는 게 흥수의 입버릇. 이를 앞 단어와 연음시켜 영어로 바꾸는 놀이다.

‘100% 박흥수’로 빙의(?)된 연기로 인기를 얻어 이 드라마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신예 김우빈(24).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우빈은 “아주머니들이 길에서 ‘박흥수다!’라며 알아보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극에서)‘새끼야’를 한 30~40번은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대본에서 처음 욕을 봤을 땐 ‘이런 게 방송에 나와도 되나?’ 고민이 됐어요. 욕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다음엔 억양이 고민됐죠. 욕은 주로 남순(이종석 분)한테 했는데, 걔가 싫어서라기보다 애정을 담아서 했죠. 인터넷에 ‘새끼 모음 동영상’도 올라오고 (시청자가) 좋아해주시는 거 보고 ‘븅신 새끼’를 밀어봐야겠다 해서, 그 뒤론 애드리브로 했어요. 하하.”

김우빈은 이 드라마 오디션을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서가 아닌 개인 김우빈의 자격으로 치렀다. 그만큼 연출자 이민홍 감독의 눈에 쏙 들었다. 188㎝의 훤칠한 키에 TV화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조용한 카리스마의 풍모가 극 중 단짝 친구의 폭력으로 인해 축구선수가 되려던 꿈을 잃고 우정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박흥수 역에 딱이었던 것. 어느 고등학교나 학급 뒷줄에 꼭 있는 조용한 반항아 같은 이미지다. 
드라마 ‘학교 2013’으로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은 ‘제2의 차승원’으로의 가능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김우빈은 “실제 성격은 밝으면서 두루두루 친한 게 흥수보단 남순에 가까워요”라며 “저한테 잘 맞는 역이 흥수였던 거 같아요. 너무 만족해요”라고 했다.

이미지와 달리 실제 학교생활도 모범생에 가까웠다. 장래희망란에 뭘 쓸지 고민하는 보통 십대와 달리 진로 결정도 빨리 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 김우빈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줄곧 ‘모델’이 꿈이었다. “모델하겠다고 하면 다 웃었죠. 키는 원래 컸고, 제 안에 뭔가 있었나봐요. 가까운 슈퍼를 가는데도 머리에 젤을 바르고 나가고 사람들 시선을 의식했던 거 같아요. 어머니가 패션에 관심이 많으시고 감각이 있으신데, 모델이 될 수 있게 밀어주셨고, 그래서 더 노력할 수 있었어요.”

연기자로선 무명의 세월이라고 할 것도 없이 빠르게 주목받은 편이다. 2011년 KBS2 단막극으로 학원물이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해 종편의 ‘뱀파이어 아이돌’, 지난해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등이 출연작의 전부다.

그는 모델 출신으로서 배우로 크게 성공한 차승원의 뒤를 이을 ‘차기 차승원’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패션모델은) 워낙 시장이 좁다보니 중간에 포기하려는 친구들도 많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는 마음이었고, 너무 신나고 재밌게 했다. 패션 모델로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는 이제 시작인 연기자의 길과 모델의 길, 둘 다 놓고 싶지 않은 꿈 많은 청년의 모습이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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