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온라인 게임업계가 정부 규제와 카톡게임 열풍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올해도 1조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13일 매출 1조5275억 원, 영업이익 6743억 원의 2012년도 실적을 공개했다. 각각 전년대비 24%, 2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4358억 원, 영업이익은 1377억 원을 달성해 지난 해 동기대비 39%, 5%씩 증가했다.

최승우 일본법인 대표는 “2012년은 게임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넥슨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도모한 중요한 시기였다”며 “PC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 영역에도 과감히 투자했으며, 전략적인 사업전개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또 한번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인블루와 글룹스 등의 업체를 인수하며 모바일 사업을 한층 강화했으며, 두 회사 모두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2013년에도 다수의 라인업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디∙엔∙에이(DeNA)와의 협력을 체결, 넥슨이 모바게(Mobage) 플랫폼에 게임을 론칭할 때 강력한 마케팅 프로모션이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2012년 계약한 퍼블리싱 게임들의 성과가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