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724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마케팅인사이트는 각사의 차량 및 회사와 관련한 10개의 이미지를 제시한 뒤 각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를 하나씩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10개의 이미지 항목 중 각각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BMW였으며, 선호하는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BMW의 경우 제품에 관련된 5개 이미지의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자인과 첨단기능을 갖춘 상품성과 고객관계(광고, A/S 우수), 장래성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차량 자체보다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세를 보인 결과였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는 차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차량의 성능, 품질, 안정성과 제품의 이미지(품격, 가치)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차량 자체만 놓고 본다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우세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마케팅 인사이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제외한 다른 수입 브랜드들이 아직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밖에도 아우디와 인피니티는 디자인에서 강세를 보였고, 폭스바겐은 ‘가격 대비 가치’, 렉서스와 토요타는 ‘광고’ 면에서 각각 장점을 두드러진다고 소비자들은 판단했다.
다만 수입차들의 경우 사후서비스(A/S)부문에서는 여전히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 못했다.
‘A/S가 우수한 회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BMW조차 고객만족도가 13%에 그쳤다. 심지어 각 업체별로 “비슷하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소비자도 5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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