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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베트남에 50㎢ 규모 휴대전화 생산기지 증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베트남에 추가로 대규모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들이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베트남 생산공장을 방문해 시찰한 적도 있어 베트남이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사업장임을 재확인시켰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은 북부 타이응웬 성의 옌빙공단 관리업체 측과 총 50㎢ 규모의 공장부지 임대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옌빙공단의 삼성전자 투자규모는 공식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옌빙공단 부지는 현재 세계 최대인 박닝공장보다 큰 규모다. 50㎢는 우리나라 전라남도 목포시 토지면적에 해당하는 크기다. 박닝공장은 현재 연간 1억5000만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만 2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타이응웬 성 옌빙공단 부지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현재 박닝성에 자리잡은 기존의 옌퐁공단 생산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 전체 투자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5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49헥타르인 기존의 옌퐁공단 부지도 최대 60헥타르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체 베트남 투자는 2개 생산시설에 모두 22억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삼성전자 생산법인(SEV)은 지난해 휴대전화 수출 호조로 12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베트남 제1의 수출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는 베트남의 전체 수출 1146억3100만달러의 10%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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