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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질에 대한 Q & A
Q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
A = 배변 시 출혈이 나타나는 원인은 치질 같은 항문질환이 대부분이지만 대장염, 대장용종, 대장암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항문질환으로 인한 출혈은 선홍색이 특징이다. 또한 일시적인 항문의 상처로도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대변의 굵기가 항문의 크기보다 굵거나 수분이 없어 딱딱해진 대변이 배변 시 항문을 찢어 피가 나올 수 있다. 변비가 없는데 피가 섞여 나오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출혈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 올바른 배변 습관은?
A = 배변은 하루 혹은 3일에 1회까지는 정상적인 범위에 속한다. 되도록 하루에 1번 배변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데 2~3일 이상 배변을 하지 않으면 일부 변이 부패하면서 그 성분이 장에 흡수돼 건강을 해친다. 특히 물이 적으면 변이 더 딱딱해지면서 변비에 걸리기 쉽다. 매일 물을 1.5~2ℓ 정도 마시는 게 좋다. 그러나 커피나 주스, 우유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배변을 할 땐 매일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야 한다. 특히 주로 아침에 변을 보는 것이 좋다. 신문이나 책을 보며 오래 변비에 앉아 있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Q - 비데는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A =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치질이 있다면 비데 수압으로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어 혈액순환이 더 잘될 수 있다. 그러나 외치핵이 있는 경우 비데 사용은 피해야 한다. 비데의 수압으로 인해 돌출된 치핵 부분이 자극을 받아 부어 오르고 악화될 수 있다. 치질이 있다면 배변 후 휴지로 세게 문지르는 것을 피하고 물티슈를 사용한 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치질 초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혈전을 예방하고 청결도 유지할 수 있다. 1일 3~5회, 40~42℃ 정도의 온수가 적당하다. 단 치질 부위만 담그려도 쭈그려 앉았다간 치질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엉덩이가 바닥에 닿도록 편히 앉는 것이 좋다.

Q - 치질은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A = 치질은 수술을 받았더라도 재발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후 완치까지 4~6주 정도 소요된다. 가급적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좌욕을 자주 해줘야 한다. 우선 배변 후에 화장지로 항문 주위를 살짝 닦은 뒤 샤워기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세척을 한다. 손으로 상처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닦으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배변 후 변이 상처 부위에 남아 있으면 균 때문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 부위를 살짝 벌려 샤워기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씻어준다. 단 너무 벌리면 2차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샤워기로 세척을 한 뒤엔 바로 온수로 좌욕을 한다. 좌욕 시 괄약근운동을 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도움 = 이도상 부천성모병원 외과 과장]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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