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 코스피>‘애플 쇼크’ 득실은?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애플의 판매부진과 부품주문 감소 등 이른바 ‘애플쇼크’로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3.15% 하락한 485.92달러로 마감,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종가기준 11개월래 최저치다.

이에 따라 16일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쇼크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애플의 판매부진을 휴대폰 산업과 부품산업에 좋게 해석할 수는 없지만, 더 강해지는 삼성전자와 회복하는 LG전자,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을 감안하면 경기나 산업수요의 부진이라기보다는 애플의 개별 이슈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황민성ㆍ이종욱 애널리스트는 “애플 쇼크는 LG디스플레이, 실리콘 웍스, LG이노텍, 인터플렉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중국 업체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고, 당사의 매수대상은 여전히 물량이 늘어나는 국내휴대폰과 핵심 부품사, 그리고 회복하는 반도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기존 Top pick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파트론)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삼성전자(1,700,000원), LG전자(100,000원), 삼성전기(130,000원), 파트론(26,000원)의 목표주가도 유지했다.

반면,LG이노텍은 BUY에서 HOLD로 의견을 하향조정(목표가 110,000원 →90,000원)하고, 인터플렉스는 HOLD를 유지하나 목표가를 70,000원에서 56,000원으로 조정했다.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하락은 애플발 주문 물량의 축소보다는 패널의 프리미엄의 하락이 원인으로 해석된다”며 “2012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영업이익 기준 4,952억원으로 상향조정하나, 1분기와 201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70억원과 1.0조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HOLD 의견과 목표가 33,000원은 유지했다.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에 대해 “카메라모듈은 4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으나 고객사의 출하 부진으로인해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며, LG전자 핸드셋이나 LED 조명의 성장이 의미 있는 이익 성장으로 귀결되기에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업황이 현재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당분간의 주가 catalyst 부재로 HOLD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또한 9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웍스에 대해서는 “1분기 9.7인치 아이패드 출하량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6.9%, 24.3% 감소한 907억원, 7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의 프리미엄 희석 추세에 따라 COG driver IC의 단가 인하와 수익률 저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성장 모멘텀이 기존보다 희석된 것은 사실이며 목표주가를 30,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그러나 모바일 제품부터 TV에 이르기까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채용 트렌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BUY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