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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멋을 아는 여성은 겨울이 반갑다? 패션만 신경 쓰다간 건강 해친다
겨울은 여성에게 이중적인 계절이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피하기 바쁘면서도 동시에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각종 패션 아이템들로 멋스러움을 뽐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극단을 오가다보면 정작 건강엔 소홀해져 몸만 더 혹사시킬 수 있다. 가뜩이나 추위와 건조한 날씨 탓에 약해진 면역력으로는 건강을 지키기 부족하다. 자칫 놓치기 쉬운 겨울철 여성 건강을 위한 올바른 방법들을 알아본다.



▶부츠ㆍ스키니진에 다리는 울상 =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경직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여기에 꽉 끼는 스키니진과 부츠를 착용하면 가뜩이나 고생하는 다리와 발이 비명을 지르게 된다.특히 통이 좁은 롱부츠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종아리 전체에 압박을 가해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다. 정맥 혈관이 피부 위로 불거져 보이는 하지정맥류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당기고 저린 증상이 있는데다 출혈과 피부 조직 변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엔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에 소홀하거나 이상 신호를 무심히 넘겼단 큰 병으로 키울 수 있어 여성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풍이 되지 않은 부츠 안에선 발가락 부분이 땀에 젖는다.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땀에 불면 세균이 자라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되면 심한 발냄새뿐 아니라 곰팡이균까지 나타나면서 무좀에 걸릴 수 있다. 또 땀이 젖어 추위에 얼면서 동창에 걸릴 수 있다. 동상은 아니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 귀끝 등이 새하얗게 변하고 실내에서 화끈한 열이 오르면서 쓰라리고 가렵다면 동창을 의심해야 한다. 동창이 의심되면 따뜻한 물에 담가 천천히 녹여야 한다. 가렵다고 문지르면 언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피부에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스키니진이 하지를 압박하면 다리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사무직이나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좌골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좌골신경이 손상되면 엉덩이부터 발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찌릿한 통증이 엉덩이 쪽이 아닌 아랫배와 허벅지 안쪽으로 느껴진다면 대퇴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통증을 예방하려면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속옷도 골반부를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스키니진을 입었다면 외출 후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다리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추위에 찜질방ㆍ온천만 찾았단 피부 손상 = 찜질방의 후끈한 기운은 겨울을 몰아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그러나 고온의 찜질을 오랫동안 하면 얼굴 피부 손상은 물론 두피까지 손상될 수 있다. 두피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어 다른 피부 조직에 비해 민감하다. 또 두피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양질의 모발 구성 단백질 성분까지 빠져 나갈 수 있다. 이를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카락이 젖어 있으면 수분을 더 빼앗길 수 있으므로 찜질방에 들어가기 전엔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이 좋다. 젖은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좋지 않다.

목욕탕이나 온천에서 열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당장은 피부가 매끄러워진 듯 보여도 과도한 각질층 제거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때를 벅벅 밀면 각질층과 상피세포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어 피부가 더욱 거칠고 지저분해 보이게 된다. 유황성분이 함유된 온천물은 피부 각지을 더 부드럽게 해 녹이는 작용을 해 온천 후엔 피부 각질층이 더 얇아져 건조증상이 심할 수 있다. 때문에 목욕을 할 땐 때를 심하게 밀지 않는 것이 좋고 온천욕 후엔 반드시 충분한 피부 보습을 해야 한다.

고온의 찜질, 온천, 목욕은 혈액순환을 활발히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확장돼 피부를 더욱 붉게 만든다. 때문에 안면홍조나 혈관확장증이 있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 눈은 바짝바짝 = 눈 표면이 마르면서 충혈과 따가움, 자극감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안구건조증은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두통은 눈 뒤쪽이 당기듯 아프거나 눈이 뻑뻑하면서 머리가 아픈 증상이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돼 각막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막으려면 사무실에 가습기를 틀어 놓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50분에 한번씩 눈에 휴식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인공눈물에 방부제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방부제가 들어간 인공눈물은 각막세포 성장을 억제하거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도움 = 강한피부과, 구로예스병원,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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