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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올해도 IT기술주가 주식시장 주도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삼성證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삼성증권은 국내 휴대폰의 약진과 반도체 회복에 힘입어 올해에도 IT기술주(Tech)가 이익성장률에서 시장을 앞서며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주의 초과 이익성장의 동력은 국내 휴대폰의 약진과 반도체의 회복으로, 2012년 삼성전자 주도의 이익과 주가상승을 넘어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Top pick)는 삼성전자(목표가 170만원), LG전자(목표가 10만원), SK하이닉스(목표가 3만원), 삼성전기(목표가 13만원), 파트론(목표가 2만6천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이익성장세 지속: Tech에 대한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사이클이 회복하며, 이익성장률에서 Tech섹터가(컨센서스 영업이익 기준) KOSPI를 2012년에 이어 여전히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당사 Tech universe와 해당 종목의 컨센서스 비교에서도 당사의 예상치는컨센서스와 동일한 수준이다.

2012년의 Tech 이익성장은 전년대비 70%로, 이 중삼성전자가 80% 성장하여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기타 Tech가 42% 성장하여 KOSPI전체 이익 성장률 1%를 (삼성전자 제외 10% 하락) 상회하였다.

주가는 이를 반영하여삼성전자가 44% 상승하여 tech 전체 23%와 KOSPI 11%를 이끌었지만, 삼성전자를제외하면 기타 Tech는 1% 하락, KOSPI도 5% 상승에 그쳤다. 2013년의 Tech 이익성장예상치는 전년대비 27%로 여전히 KOSPI의 21%를 앞서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상승이21%로 KOSPI와 같고 기타 Tech의 상승이 48%로 Tech 이익의 초과상승분은 전반적인업황회복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Tech와 시장의 이익성장률의 차이가 크지않다면 상대적으로 Underperform한 섹터로의 순환매를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Techsector의 Valuation도 삼성전자가 아시아 시장 (MSCI NJA) 대비 역사적 평균의 2배가까이 할인되는 등 여전히 매력적이다.

▶4분기 실적과 1분기 영향: 지난 12월 중순 당사의 이익추정치 update는 삼성전자와삼성전자 핸드셋 부품공급사의 추정치 상향(삼성전자, 파트론, 인터플렉스)과, 이와 반대로TV와 PC향 그리고 애플 부품공급사의 이익 추정치 하향(실리콘웍스, 심텍, 서울반도체,LG전자)으로 혼재되어 있었다.

여기에 환율하락과 상여금 등 연말 비용요인의 상승으로삼성전기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이익은 당초 기대를 다소 못 미칠 수 있고, 이러한변화가 올해 이익 기대치에 대한 우려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당사의 Top pick에 대한매수 의견에는 변함이 없는데, 이는 다음과 같이 한국 휴대폰과 반도체의 회복에 대한가시성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지난 10월 당사가 보수적으로 의견을 바꾸었던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는 주문감소와 이로 인한 가격하락 등 이익 추정치의 하락요인이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보수적 의견을 유지한다.

▶한국 휴대폰 지속 성장: 스마트폰의 범용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하드웨어 차별화는줄어들고 원가 경쟁력과 global 판매 채널이 제조사들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100~200대 보급형 스마트폰이 급성장하기 때문에, 가격대별 스마트폰 portfolio를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급격한 이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highend에서부터low-end까지 제품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100~200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없고, 특히 3억대에 이르는 노키아의피처폰 상당수를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본다.

높은growth로 인해 무선 영업이익은 2012년 19조원에서 2013년 21조원으로 예상한다.

특허공세에 따른 우려는 판매금지로 인한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면 당사의 현재 이익추정치 (애플향 충당금 1.2조와 1% 마진 감소효과)와 목표주가 산정 (역사적 P/B 평균표준편차 0.5배 할인)에 이미 디스카운트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LG전자 또한 하드웨어경쟁력이 비로서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과 global 판매망으로2nd tier에서는 돋보이는 스마트폰 growth를 보일 것이다.

옵티머스G, 넥서스4는 LG전자스마트폰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험대였고, 차기 high-end G시리즈와 보급형스마트폰의 안정적 제품 믹스로 volume drive가 2nd tier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2012년 스마트폰 growth는 30%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69%의 성장으로 스마트폰44백만대를 예상한다.

▶반도체 회복: PC 위주의 범용 메모리를 생산하던 Supply chain의 설비투자 감소와생산의 구조조정은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을 이끌 것이다. 당사는 아직 시장이 올해의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실제 투자는 이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Commodity DRAM 고정가격은 현물가의 반등을 따라 1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전망인데, 이는 전체 DRAM 평균가격의 완만한 하락세를 예상하는 당사의 가정에부합한다. 특히 한국 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서버용 제품으로 생산이 급격히 전환되고있다. PC의 부진과 모바일로의 수요대체가 지속적으로 예상되어, 투자의 대부분을차지하는 한국업체의 전략은 제품 믹스의 변경에 의한 수익창출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PC OEM이 수요부진에도 부족한 공급을 채우기 위해 재고를 축적하기 시작하는것으로 보이고, 모바일로 생산이 전환됨에도 중국향 등 보급형 스마트폰의 증가세는 더욱빨라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급락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SK하이닉스의 4분기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실제로 원화절상과 상여금 등 연말 비용효과가기대 이상일 경우 당사의 1,300억 영업이익 전망을 밑돌 수 있다.

하지만, 회복되는가격환경은 2013년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하고, 반도체의 회복이 시작되는단계에서 투자매력은 여전하다. 하반기에는 윈도우 8에 대한 PC의 교체율이 주요관심사이다.

올해 PC 성장률이 없거나 하락하는 것이 현재 시장의 가정이라면, 이는작년보다 올해의 교체율이 더 나쁘고, 특히 기업과 개인의 교체가 모두 윈도우 비스타출시 때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사는 이러한 가정이 보수적이라 판단된다.

▶줄어드는 디스플레이의 Catalyst: 꾸준한 회복을 보여준 2012년에 이어 실적의회복세는 이어지겠지만, 문제는 Catalyst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작년 주가의상승이 애플향 프리미엄 제품의 실적과 중국의 재고확충 이었다면, 최근 둔화되는 애플의

주문상황과 중국발 수요의 등락이 컸던 과거를 상기하면 1분기의 계절성이 예상보다 커질수 있다.

특히 iPad 미니의 iPad 대체효과로 태블릿용 수익이 줄어들고 있고, 이러한상황은 아이폰용 생산조정으로 1월 주문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넘어 2월과3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

태블릿이 수익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현재 수익구조를 감안할때, 4분기 4,540억원에서 1분기 3,730억원으로 완만한 조정을 예상하는 현재의 예상치는보수적이지 않다. 또한 지난 수년간 스마트 기기의 혁신에 대한 원가상승의 부담은 메모리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인하가 상쇄하여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상황이 바뀌고,모바일 기기의 범용화가 진행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프리미엄 효과는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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