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에 대응해 대규모 투기성 자본의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더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보고한 ‘2013년 주요국의 경제전망 및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 변동성 완화방안 세부기준의 신축적 운영 등 대규모 핫머니의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QE(양적완화) 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및 시장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할 때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주요국 양적완화 지속 및 경기회복 기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등으로 외국인자금의 국내 유입이 이어지겠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인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점과 그간 대외변수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연동하는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도 세계경제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의 심화 및 미국 재정절벽 가시화 등 돌발변수가 부각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유로존과 일본은 경제성장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도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저성장 국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위험에 대비해 해외직접투자(FDI) 유입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대외 금융불안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가에 대해서는 “수급 개선과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 등 불확실성에 따라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겠지만,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시 급등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으며, 경기 턴어라운드시 상승세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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