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21일 주식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북한, 한국을 잇는 철도 및 가스관 건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대동스틸과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스틸플라워도 10% 이상 오름세다.

또한,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045390)는 전일비 6.82% 오른 1645원을 기록중이다. 이밖에 세명전기(017510)는 3.83%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리노스(039980)와 대호에이엘(069460)도 2% 이상 오른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전일 콘스탄틴 브누코프주한 러시아 대사를 접견하면서 대륙 철도건설을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러시아와 북한, 한국 이렇게 세 곳을 연결하는 철도 연결이라든가, 가스관ㆍ전력 이런 사업들이 동북아의 평화 공동발전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한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 소식에 1.16% 오른 3만 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하이트진로는 22일부터 소주가격을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과 참이슬 클래식(360ml)의 출고가격은 888.9원에서 961.7원으로 72.8원 오르게 된다.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소주가격 인상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년 소주 매출액은 약 55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소주는 가격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낮아 소비 감소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백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올해 말 일시적인 구조조정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적자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구조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2013년매출액은 9.8%, 영업이익은 7.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기술은 대규모 횡령설에 사흘째 급락세다.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2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터기술은 한국거래소의 경영진 횡령·배임설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경기 지방경찰청에서 지난 14일부터 현 대표이사(이영호)의횡령ㆍ배임혐의에 대해 구속 수사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이씨앤코는 부동산 매각 소식에 4.91% 오른 641원에 거래중이다.대한전선 계열사인 티이씨앤코는 이날 보유 중인 안양시 관양동 1019-1번지 일대 부동산 2241㎡(680평)을 평촌스마트스퀘어 시행사인 ALD제1차PFV에 103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평촌 스마트스퀘어 인근에 있는 토지로 매각과 함께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티이씨앤코는 현금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측은 토지 매각으로 인한 현금 유입과 영업실적 개선 및 모기업인 대한전선의 유상증자 성공 등으로 주가에 대한 부담 요소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의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화했다는 소식에 1.72%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로투세븐, 세호로보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아이원스 등 5개사의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유아 의류ㆍ용품 업체인 제로투세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041억1500만원, 순이익 28억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일유업은 제로투세븐 지분 5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현대증권이고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7200~8300원이다.

제닉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22%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제닉에 대해 국내 홈쇼핑 판매 회복 지연 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하경 연구원은 “제닉의 4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판매가 하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이 느리게 이뤄지고있어 국내 홈쇼핑 매출이 전년대비 15% 역신장한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동사의 2012년 실적을 매출액 91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인프라웨어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7.69% 오른 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KDB대우증권은 인프라웨어의 IFRS 개별 기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9%, 18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4거래일째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2.69% 오른 7만2500원에거래되고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에스원의 3분기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공격적인 영업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4분기에는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인수에 따른 부담으로 4.15% 내린 4965원에 거래되고 있다.예림당은 전날 자회사 포켓게임즈와 저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의 지분 73.2%를 7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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