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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시황>뱅가드에 발목잡힌 삼성전자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국내 증시는 21일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과 뱅가드발 수급 우려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5.11포인트(0.26%) 오른 2004.61로 개장했다. 하지만 이내 보합세로 전환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07포인트(-0.05%) 내린 1998.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약보합 전환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지수 변경에 따른 수급 우려로 2% 이상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뱅가드는 현재 MSCI지수를 기초로 ETF를 투자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FTSE 지수로 기초 지수를 변경할 예정이다. MSCI 지수에는 한국은 이머징시장으로 편입돼 있지만, FTSE에는 선진시장에 분류돼 있다.

이머징시장 지수에서는 한국은 주요 투자대상이지만, 선진시장 지수에서는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뒤져 투자비중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억원 안팎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4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선물지수 상승으로 차익거래는 6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12월 들어 줄곧 매수세를 이어오던 비차익거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0포인트(0.25%) 오른 480.41로 거래를 시작, 오전 9시30분 현재 2.06포인트(0.43%) 오른 481.2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90원 오른 10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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