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이른바 ‘정치인 테마주’ 뿐 아니라 그동안 제시된 선거공약에 따른 정책 수혜주와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업종도 동반 강세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박근혜 당선인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EG, 서한, 비트컴퓨터, 신우, 하츠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반면, 낙선한 문재인 후보 관련주인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위노바 등은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관련 테마주인 안랩, 매커스, 잘만테크, 오늘과내일 등도 약세다.

이같은 정치인 테마주에 이어 정책관련주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iMBC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MBC 의 민영화 이슈도 부각될 가능성 있다는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iMBC의 최대주주는 (주)문화방송으로 지분 58.13%를 보유하고 있다.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논란이 됐던 정수장학회의 MBC 보유 지분 매각 이슈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수장학회는 MBC의 2대 주주로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또 이 경우 SBS 그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SBS그룹주도 강세다.

노인복지, 일자리 등 박 후보가 강조해 온 정책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다.노인복지 관련주로 꼽히는 모나리자, 모나미, 세운메디칼 등은 장초반 7% 이상 급등세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은 ‘창조경제론’을 내세우며 현 정부에서 폐지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결합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약속했다는 소식에 모나미, 대한과학, 영인프런티어, 서린바이오 등 과학기자재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고무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관련주인 사람인에이치알, 윌비스 등도 동반 강세다. 경제 민주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경봉, 정원엔시스, 등도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관련 테마주도 박근혜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성산업은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합동지주와, 대성홀딩스 등도 동반 급등세다.

동남권 신공항 수혜주도 강세다. 한국선재,세우글로벌, 두올산업, 홈센타 등은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테마주로 분류돼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 관련주들도 테마주에 편승하고 있다.케이엠더블유,서화정보통신은,기산텔레콤 등이 2~5%대 상승세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던 정보통신기술(ICT) 조직을 독임제 부처로 개편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약속한바 있다.

건설주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다.오전 9시 53분현재 현대건설이 1.86% 오른 7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물산, 대우건설,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주들이 1% 내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보유세 인상 반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인상 반대 등 부동산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으로 건설 업종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엠피씨,대영포장, 한창 등 유니버셜스튜디오 건설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엠피씨는 지난 2007년 290억원을 투자해 유니버셜테마파크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USK프로퍼티홀딩스 지분 17.6%를 취득했다.그러나 이후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했지만 박근혜 당선자가 관광레저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건립 지원을 약속하면서 박근혜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남북관계 악화 우려에 대북경협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제룡산업이 14% 이상 급락했으며, 이화전기, 선도전기 등 대북송전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좋은사람들, 로만손 등 개성공단입주업체들도 박 후보 당선이후 남북교류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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