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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국 2배증가…5년내 3000만弗 달성”
500만달러 수출 금자탑…우진비앤지 민운기 대표
동물의약품 단일품목 첫 쾌거
겨우살이·인삼등 추출물 이용
AI 억제용 사료첨가제 특허권
비만 치료제 등도 개발 추진
내년 실적 30%이상 성장 자신


우진비앤지가 동물의약품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초로 연간 500만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내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브라질ㆍ터키 등 수출국을 배로 늘려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육박하면서 수출 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민운기<사진> 우진비앤지 대표는 10일 서울 문래동 사무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32만달러였던 수출액이 올해는 600만달러 가까이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800만~9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5일 제49회 무역의날을 맞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0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 2년 만이다. 동물의약품 단일 품목으로 500만달러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표는 “올해 현재 13개국에 수출 중인데, 내년에는 우크라이나ㆍ폴란드ㆍ세르비아ㆍ브라질ㆍ이집트ㆍ터키 등 14개국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라며 “동물의약품의 수출국 확대와 함께 앞으로는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수출해 5년 안에 연간 2000만~3000만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진비앤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10억원이다. 내년에는 50% 수준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보다 전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물의약품 원료 수출 확대와 함께 우진비앤지의 성장동력은 겨우살이 및 머루ㆍ인삼ㆍ자작나무 추출물 등을 이용한 바이오제품 개발이다. 지난 5일 겨우살이를 이용한 조류인플루엔자 억제용 사료첨가제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민 대표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있지만 사료첨가제로 예방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생명 연장 및 활력 증진, 머루 등 추출물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등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7일 올해 말 보유 기준 1주당 0.1주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배당수익률 10%의 고배당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400만주에 불과한 상장주식 수를 늘려 주식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민 대표는 “유통주식 수가 너무 적다보니 기관투자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가 자금이 모자란 상태는 아니어서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꾸준히 주식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주식 수 증가분을 감안한 우진비앤지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이다. 내년에 올해보다 30% 이상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는 11배 안팎으로 떨어져 투자매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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