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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살면 뇌가 늙는다…‘최악의 습관들’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혹시 이게 나이 탓?”

외모에만 동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젊고 건강한 뇌를 가지는 것도 ‘동안 미모’ 못지 않게 중요하다. 거기에는 일상생활의 습관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월간지 닛케이 우먼 12월호에서는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 특집으로 ‘뇌를 늙게만드는 습관들’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의 뇌전문의 카토 박사는 이 기사를 통해 “생활습관과 사물에 대한 생각 하나만으로도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뇌를 늙게만드는 나쁜 습관들’을 소개했다.

카토 박사가 지적한 뇌를 노화시키는 10가지 나쁜 습관에서 그 첫 번째는 “밤 9시 이후 식사”하는 습관이었다. 카토 박사는 “밤 9시 이후에는 몸과 마찬가지로 뇌도 휴식에 들어가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 시간대에 식사를 하는 것은 뇌를 피로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것 역시 뇌를 나이들게 만드는 못된 습관이었다. ‘욕설이나 막말’ 등의 부정적인 말을 가장 먼저 듣는 것은 바로 자신의 귀. 때문에 “부정적인 단어는 뇌를 둔화시킨다. 뇌의 성장을 바란다면 부정적인 언동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카토 박사는 지적했다.

“회사와 집만 왕복”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 역시 뇌의 성장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매일 정해진 생활만 하는 삶은 사람들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이 뇌의 기능을 둔화시킨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끔은 통근 경로를 바꾸는 정도로라도 일상생활에 변화를 줘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비만’도 문제였다. 비만 등의 생활습관은 바로 만병의 근원이자 뇌세포 손상의 원인이 되기에, 식생활에 신경쓰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뇌의 성장에 비만이 악재가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비만이 아니더라도 “운동이 부족한 삶” 역시 뇌를 늙게 만드는 나쁜 습관이다. 특히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지 않는 데다 밤잠이 모자란 사람들은 운동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여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도 있었다. 바로 “10cm 이상의 하이힐을 신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발목을 세우고 신는 하이힐은 다리 외에 어깨나 허리에도 결림이나 각종 통증을 가져오게 한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바로 ‘뇌의 생각의 영역’인데, 카토 박사는 “통증이 커지면 그만틈 판단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된다”고 꼬집었다.

정신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나쁜 습관들도 있다. 초조함이나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 뇌의 기능은 자연히 저하된다. 반면 자신이 직면한 상황을 천천히 마주한 뒤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면 신경세포의 가지가 뇌의 각 영역으로 연동작용해 사려깊은 생각이 길러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초조함을 느끼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초조함과 좌절감은 뇌의 같은 부위를 혹사시켜 뇌의 혈류가 나빠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신경질적인 성향을 가지게 돼 뇌가 늙는다는 지적이다.

디지털 시대의 영향도 당연이 뇌를 노화시키는 나쁜 습관의 하나에 포함됐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일상이기에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일정은 물론 지인들의 전화번호조차 기억하지 않는 상황. 이는 자연히 뇌를 덜 사용하게 되고, 때문에 뇌의 노화를 초래하게 된다는 강조다.

마지막으로 카토 교수는 “사람들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것”을 뇌를 늙게 만드는 나쁜 습관으로 들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편한 것, 즐거운 일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뇌가 성장한다”면서 “사람의 눈을 의식해 행동이 제한되면 뇌는 성장이 어려워진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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