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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의학회, 한눈에 보는 현장지침서 발간
일선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부상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침서가 나왔다.

대한스포츠의학회는 관련 전문의 38명이 모여 경기장 내에서의 응급대응, 각 경기 종목별 주요 부상부위 치료, 운동선수에게 나타나는 기본 질환 등의 내용을 총 망라한 ‘스포츠 의학 필드매뉴얼’(총2권)을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포츠의학회는 지난 1991년 창립 이후 정형외과ㆍ재활의학과ㆍ응급의학과 등 의료진과 선수 트레이너를 포함해 2000여명이 활동하는 학술단체다. 이번에 출간된 매뉴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기종목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처치와 대응방법 등을 의학적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주치의와 트레이너들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권은 스포츠 현장에서 돌연사 같은 가장 시급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비롯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방법 등을 담고 있다. 또 각 종목 경기 규칙과 의무 규정, 부상의 역학 및 잘 일어나는 부상에 대해 소개해 현장에서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로 구성됐다.

올림픽 정식 종목 외에 일반인이 평소 즐기는 축구, 야구, 농구, 마라톤, 골프 등 대중스포츠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사진과 그림 등을 풍부하게 곁들여 이해하기 쉽도록 했으며 날로 높아지는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빙상경기와 설상경기 종목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2권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포츠 현장에서 의무지원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학 지식을 다뤘다. 부상에 대한 기본 치료법과 더불어 뇌진탕,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위증, 어깨 탈구, 전방십자인대 손상 등 각 부상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이 포함됐다.

조우신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국내엔 운동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에 대한 올바른 처치법을 실시할 체계적인 매뉴얼이 없었다”며 “이번 노력을 통해 현장에서 부상을 방지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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