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와 혐오’에도 냄새가 있다?
[헤럴드생생뉴스]공포와 혐오에도 냄새가 있다. 그 냄새를 맡은 사람도 동물처럼 냄새로 감정소통을 할 수 있다. 언어나 시각, 청각에 의해서가 아닌 후각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진이 심리과학 저널에 발표한 최신 연구를 인용, “사람도 다른 동물들처럼 냄새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사람간의 의사소통이 언어나 시각 통로를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는 것이라는 평가다.

인간이 아닌 동물들은 대부분 냄새를 통해 소통해왔다. 반면 사람은 동물들처럼 민감한 후각기능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 공포 등의 감정을 냄새로 맡는 능력을 상실해왔다고 과학자들은 인식해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공포영화 ‘샤이닝’의 무서운 장면들과 MTV의 리얼리티 쇼 ‘잭애스’ 중 역겨운 장면들을 뽑아 남자 10명에게 보여준 뒤, 실험자들이 이 같은 장면을 보는 동안 겨드랑이에서 땀을 채취했다. 그 뒤 여성 3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모르는 사이 땀냄새를 맡도록 하며 시각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진이 땀 제공자를 남성으로, 냄새 맡는 사람을 여성으로 설정한 것은 과거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의 냄새에 보이는 반응이 반대의 경우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공포의 땀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두려운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뜬 반면 역겨운 장면에서 나온 땀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역겨운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린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는 군중이 밀집한 상황에서 감정적인 화학 신호가 감정 이입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라면서 “사람도 냄새를 통해 최소한 일부 감정은 소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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