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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X세대 50대자산가 중 40여명이 재벌가 후손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국내 X세대(30~40대ㆍ63년이후 출생자) 중 50대 자산가는 대부분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그룹의 후손들이었다. 자신의 노력으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는 전체의 20%에도 못 미치는 9명에 불과했다. 이들 신세대 자산가들의 창업 업종은 기존 재벌그룹들이 전혀 하지않는 인터넷포털과 게임, 음악 등 전혀 새로운 업종이었다.

재벌 및 CEO 경영분석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 30-40대 자산가 50명의 자산내역과 업종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자산가 중 자신이 스스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의 수는 전체의 18%인 9명이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재벌 2세나 3ㆍ4세였고, 이들은 자산액수로 본 랭킹에서도 1~6위를 차지했다.

X세대 자산가 중 주식과 보유자산 합계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자산 총액이 3조5003억원에 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2조843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2조4230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8382억원)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7209억원)은 각각 4,5위였다.

창업 자산가 중 선두는 NHN의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이 의장은 총자산액이 5733억원으로, X세대 50대자산가 랭킹에서는 6위였지만 창업자 중에서는 으뜸이었다.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택진 앤씨소프트 대표는 자산액이 각각 4731억원과 4671억원으로 창업자 중 2,3위를 차지했다.

NHN의 공동창업자인 이준호 이사와 에이블씨앤씨의 서영필 회장은 창업자 중 4,5위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트려 자산액이 급상승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자산액 2662억원으로, 전체는 21위, 창업자 중에선 6위에 올랐다.

한편 랭킹 50위에 오른 창업기업가 9명의 주력업종은 모두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신종기업들로 인터넷포털과 게임업종이 각 3개씩이었으며 나머지 3개업종은 신흥화장품업종과 인터넷쇼핑, 문화컨텐츠업종이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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