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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 ‘건강도시 발전’ 최우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제5차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에서 ‘건강도시 발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와 함께, ‘창조적 개발상(건강에 좋은 시스템)’과 WHO가 수여하는 ‘신체활동 증진’, ‘건강증진학교’ 분야에서도 수상해 총 10개 부문 중 4개 분야를 석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WHO 지역기구인 AFHC가 인정한 이번 수상으로, 강동구는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건강도시 발전’ 부문은 건강도시연맹이 제시한 41개 체크리스트에 부합하는 도시를 선정하는 분야다. 해당 도시의 건강 인프라 구축 정도, 정책의 실효성, 주민 참여 유도, 지역사회 인식 개선 및 교육 등 건강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총체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분야인 만큼 수상의 의미가 크다. 


‘창조적 개발상(건강에 좋은 시스템)’에서 강동구에 높은 점수를 준 정책은 ‘건강100세 상담센터’이다. 강동구는 지난 2008년 동 주민센터에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동 주민센터에 마련했다. 센터에는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방문해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을 집중 관리해 주는데, 간호사가 상주하며 관리를 도맡는다. 운동사와 영양사도 매주 센터를 방문해 건강 습관을 키워준다.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1차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개발한 사례로, 전국 여러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우수 보건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체활동 증진’분야의 대표 사례는 ‘그린웨이’이다. ‘그린웨이’는 이제명실상부한 강동, 더 나아가 서울의 대표 환경 브랜드가 되었다. 2009년 국제시민스포츠연맹이 ‘걷기좋은 코스’로 인증하는가 하면, 구 자체적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그린웨이 걷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걷기 운동을 확산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한해 1만명 이상이 참여할 만큼 호응이 높다.

이 밖에, ‘건강증진학교’ 부문에서는 신체활동을 늘리는 ‘방과후 스포츠클럽’ 등과 함께 최근 문제가 되는 있는 ‘학교폭력’, ‘청소년 우울증’ 관리 등의 구체적 제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해식 강동 구청장이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에서 ‘건강도시 발전’ 부문에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제 건강한 생활 환경은 도시의 선진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강동구가 내실을 갖춘 <건강도시>라는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 강동구가 추구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의 비전을 달성했다는 데서 무척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AFHC가 주최한 이번 국제대회의 주제는 ‘건강한 도시화 : 건강한 사람들-건강한 커뮤니티’로, 마을 혹은 지역 단위에서 이뤄지는 건강 정책들의 참신성과 실제 효과 등을 평가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린 총회는 건강도시연맹 회원 간에 정보와 지식을 교류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자리다. AFHC는 서태평양지역 150여개 건강도시가 가입돼 있다. 대회는 지난 10월 22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호주 브리스번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건강도시 가입도시 시장단 발표와 건강도시 컨퍼런스, 건강도시 시상식, 현장 방문 등이 이뤄진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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