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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파문’에 中도 신라면 발암물질 검사 착수…결과는?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한국과 대만에서 일부 농심 제품이 안전성 문제로 회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도 농심 라면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방송사인 둥팡웨이스(東方衛視)는 25일 “한국 ‘신라면’ 발암물질 검출. 국내서 판매 중, 회수 조치 아직 없어”라는 제목으로 농심 제품의 발암물질 검출 건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라면’의 회사인 농심의 6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지만, 중국에서는 농심의 제품이 여전히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문제된 농심 제품에는 ‘신라면’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중국 내 농심 라면은 신라면이 유일해 이런 보도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시 질량기술감독국(質監局)은 즉각 생산구역 별로 125개 제품과 시중 유통 제품 86개 등 총 211개의 신라면 검사에 들어갔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두 식품 안전 기준을 합격했다”고 밝혔다.

농심 중국 지사는 “한국 발암물질 검출 사태가 아직까지 중국산 제품의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전혀 다른 제품이다. 또 중국산 제품은 한국과 공급업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신라면’은 상하이시와 선양시, 두 곳에서 생산된다. 이어 “한국 본사와 연락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니 조만간 언론에 자세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농심 제품에서 검출된 벤조피렌은 식재료를 훈연·가열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한국 식약청에 따르면 문제된 제품의 벤조피렌 함량은 불검출~4.7ppb로, 유럽연합(EU)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벤조피렌 함량 기준인 5~10ppb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기름작물을 제외한 일반 식품의 명확한 기준이 아직 없다.

중국의 한 식품화학전문가는 “기준이 생겨도 많은 연구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기 어렵다”며 시설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관련 전공의 대학원생들만이 이러한 사실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함량이 낮을 경우 검사해도 검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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