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11월 초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의 한국 시장 출시를 11월 2일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예약 판매는 이보다 앞선 10월 26일부터 진행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은 출시 하루 전에 이동통신사에게 정식 통보를 알려주는 방식을 취해왔다. 아울러 한국 시간이 아닌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공지를 보내왔기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밤늦게 판매를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출시 하루 전 오후 10시 전후에 애플의 일정에 대한 공식 공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아직 한국 출시 시기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이 ‘아이폰5’3차 출시국에 포함된 점과 통상 애플이 출시 시기를 금요일로 선택한 점들을 미뤄볼 때 오는 11월 2일이 가장 유력한 출시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출고가는 16기가 모델이 81만4,000원, 32기가는 94만 6,000원, 64기가는 107만 8,000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모델인 ‘아이폰4S’와 같은 가격으로 그 동안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가 모두 같은 가격이었다는 점은 고려한 예측이다.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구체화됨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16대9 비율의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5’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화면이 크고 얇으며 무게는 전모델에 비해 20% 이상 가볍다. 여기에 최신 iOS6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지원해 뛰어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