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리은행은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양곤사무소는 양곤시 사쿠라타워에 위치해 있으며, 2014년께 지점 또는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은행업무를 시작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외국계은행에 대해 사무소 형태의 진출만 허용하고 있다”면서 “2014년 이후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부독재,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등으로 미개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1월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나고 지난해 4월 민간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 민주화 및 개혁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양곤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인도(첸나이), 방글라데시(다카, 치타공),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말레이시아(콸라룸푸르)로 이어지는 동남아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16개국 총 59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대와 인수합병(M&A) 추진으로 국외영업을 강화해 아시아 톱10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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