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사협회 측은 “‘간호사스타일’ 영상이 의료 종사자 입장에서 부적절하다”며 “병원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기엔 너무 선정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유튜브에는 ‘간호사 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 간호사들이 만든 것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대만어로 부르며 간호사복장을 한 여성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간호사들은 몸에 딱 붙는 초미니스커트에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를 입고 봉춤을 추거나 링거를 잡고 섹시댄스를 추는 등 민망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또 이들은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하거나 노출하고 가운을 벗으면서 의사로 보이는 남성을 유혹하는 등 성인물에 가까운 야한 장면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대만 등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선정성 논란에 중심에 섰다.
간호사스타일은 본 네티즌은 ‘AV영상을 보는지 강남스타일을 보는지 모르겠다’ ‘청소년들이라도 보게 될까 걱정된다’ ‘성형외과와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이런 장면들을 연출했나’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당국은 ‘너무 선정적이고 거의 음란물에 가깝다’며 대만의사협회와 협의해 해당 영상을 제작한 병원에 5만~25만 대만 달러(약 189만~94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 측은 ‘간호사복을 입은 것은 차별화를 위한 것이었다. 미성년자들이 영상을 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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