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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셋값 3.3㎡당 1000만원시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서울에서 아파트 다섯채중 한채는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셋값이 1000만원을 상회하는 아파트 숫자도 2년새 배 늘었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5일 현재 25만257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122만8316가구의 20.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숫자는 또 2010년(12만6516가구)과 비교하면 곱절(+12만6057가구)로 늘어난 규모다.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강남3구에만 서울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16만4387가구가 몰렸다. 강남3구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7만1364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2년전보다 2만5421가구가 많은 숫자다. 특히 강남구중 개포동은 8791가구로 2년새 6752가구가 증가했고, 압구정동 1만29가구(+4597가구), 도곡동 1만2665가구(+3556가구), 수서동 3339가구(+2659가구) 순이다.


이어 서초구는 2만1794가구 늘어난 5만1300가구가 전셋값 1000만원을 웃돌았다. 서초구에선 잠원동이 1만4687가구(+8633가구)로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반포동 1만3829가구(+226가구), 서초동 1만2843가구(+6024가구) 순으로 많았다.

송파구의 경우 1000만원 웃도는 아파트는 2년전보다 1만1847가구 늘어난 4만1723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잠실동은 2만1194가구(+2930가구), 신천동 7264가구(+380가구), 방이동 5590가구(+2034가구) 씩이다. 양천구는 1만3964가구 늘어나 1만8388가구, 광진구는 7795가구 증가한 9980가구가 전셋값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성북구, 구로구, 노원구, 강서구, 은평구, 강북구 등 6개 자치구에 올해 처음으로 전셋값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전셋값 1000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서울시 자치구는 2년전 16곳에서 22곳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 밑도는 자치구는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등 3곳에 불과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오는 12월 부터 반포동 한신1차가 이주에 들아가면 서초구 일대 전세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건축 이주 수요, 신혼부부ㆍ학군 수요 등으로 강남3구의 전세가 상승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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