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장병 식사에 담배꽁초, 뱀꼬리까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군 장병들이 먹는 식자재에서 담배꽁초는 물론, 각종 벌레와 뱀꼬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받은 ‘08~12년도 군 식자재 이물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73번 군 식자재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물질 종류는 곰팡이부터 칼날, 기름때, 담배꽁초 등은 물론, 지네ㆍ파리ㆍ집게벌레ㆍ메뚜기 등 각종 벌레와 개구리, 뱀꼬리까지 다양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업체가 납품하는 김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B업체와 C업체가 납품하는 햄버거가 14건, D업체 납품하는 떡볶이가 8건이다. 특히 A업체가 납품하는 김치에서는 2008년 6건, 2009년 3건, 2010년 3건, 2011년 5건, 2012년 1건 등 총 18건의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해당 업체는 단 한 차례도 부정당업체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이물질이 나왔다고 해도 부정당업체로 제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벌점을 부여해 낙찰자를 선정할 때 불이익을 주고 금전적 손해도 감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불량 급식을 제공한 업체에 부정당업체 제재를 가하더라도, 해당 업체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수용되면 입찰 및 계약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최근 5년간 이물질이 5회 이상 발견된 업체가 부정당업체로 제재를 받은 횟수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방사청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어떻게 이런 업체들과 매년 빠지지 않고 방사청이 계약을 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저질 식품 납품업체에 관란 엄중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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