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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국민 ‘이 질병만은 싫다’ 1위는?
[헤럴드경제=남민 기자]갖가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걸리지 말았으면 하는 질병이 있다.

“다른 병은 몰라도 치매는 정말 싫어요. 암은 나만 고통스러우면 되지만 치매는 주위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하잖아요”

의정부에 사는 직장인 미혼 여성 박주현(42세) 씨는 “암 또는 불치병에 걸리면 항암치료다 뭐다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그래도 언제 죽을지 알 수 있고 나만 죽으면 되지 않느냐” 라며 “치매의 경우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짐으로 남는다는 게 가장 싫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애플트리 김약사네’가 성인 남녀 128명을 대상으로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질병’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치매’(27%)가 첫 손에 꼽혔다.

‘치매’(27%) 다음으로 역시 ‘암’(19%)을 두려워했고, ‘에이즈’(15%)가 그 다음으로 꺼려하는 질병이었다. 이어 ‘뇌졸중’(12%), ‘당뇨병’(9%)으로 조사됐으며 ‘비만’(8%), ‘우울증’(4%) 순이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원인은 술이나 흡연, 운동 부족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고지방 패스트푸드 등 잦은 인스턴트 섭취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트리 김약사네 김선용 대표 약사는 “현대인에게 많은 성인병(고혈압, 당뇨, 비만)과 정신적인 소외감(우울증) 역시 치매의 원인이 되는 만큼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김 약사는 “치매는 뇌세포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50%”라고 말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등의 원인으로 뇌졸중(중풍)이 발생돼 뇌 손상으로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가 30%이며, 우울증이나 알코올중독에 의한 인지장애가 심해서 생기는 우울증에 의한 치매가 20%정도”라고 설명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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